올해 외국인이 한국 증시에서 약 8조 원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기전자, 금융업종의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매가 이뤄졌다.
외국인은 아시아 대부분의 증시에서 순매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올해 1월1일부터 11월 26일까지 한국 증시에서 78억 달러(8조6463억 원)어치를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50억 달러(5조5425억 원) 순매수보다 3조 원가량 증가한 수치다.
특히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 대한 거래를 활발히 했다. 코스피시장의 외국인 순매수 금액은 총 7조1214억원이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7조9120억원), 금융(2조2920억원), 전기가스(1조3703억원) 등을 중심으로 순매수했다. 반면 화학(2조4819억원), 서비스업(1조8934억원), 운수장비(1조2179억원) 업종은 순매도했다.
또한 외국인은 시가총액 규모별로 대형주에 대한 순매수 규모가 크게 늘었다. 올해 대형주의 외국인 순매수금액은 7조603억 원으로 전년 대비 143.5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소형주도 순매수 2171억 원으로 56.12% 늘어난 반면 중형주는 순매수 1799억 원으로 45.42% 감소했다.
한편 외국인은 한국 외에도 대만, 인도 등 아시아 주요증시에서 순매수를 기록했다. 인도는 157억2700만 달러의 순매수를 기록했으며 대만 역시 140억6200만 달러 순매수로 100억 달러 이상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와 반대로 태국은 지난해에 이어 순매도(2억8900만 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