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할리우드의 명배우 로버트 드니로가 카리브해 섬나라 앤티가 바부다의 경제특사가 됐다. (사진=AP/뉴시스)
미국 할리우드의 명배우 로버트 드니로가 카리브해 섬나라 ‘앤티가바부다’의 경제특사가 됐다. 개스턴 브라운 앤티가바부다 총리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
드니로는 제임스 패커라는 호주의 한 사업가와 함께 앤티가 바부다의 호텔ㆍ리조트를 리모델링하는 사업에 2억5000만 달러(약 2700억원)를 투자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최근 체결했다.
이들은 7년 전 문을 닫은 별 다섯 개짜리의 ‘K-클럽’이라는 호텔을 리모델할 것이라고 앤티가바부다 정부는 설명했다.
브라운 총리는 “드니로가 경제특사로 미국 유명인사들로부터 투자를 더욱 끌어들일 것”이라며 “또 고용 창출 등 경제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측은 이르면 내달 계약서에 최종 서명하고 1년 이내 착공한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로버트 드니로는 1943년 미국 뉴욕시 맨해튼에서 화가인 부모 밑에서 태어나 스텔라 애들러 컨저버토리와 아메리칸 워크숍에서 연기를 배웠다. 1960년대 말, 제작자이자 감독인 로저 코먼을 중심으로 모이던 젊은 영화감독 무리와 어울렸다. 이후 1973년 영화‘대야망’을 시작으로 ‘비열한 거리’ 등을 거쳐 1974년 ‘대부 2’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