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합작사 KMH, 2년 표류 끝 공공기관 전환하나

입력 2014-11-30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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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민간지분 연내 전량 매입키로"

사업 실패 논란을 빚었던 민관합작기업 코리아메디컬홀딩스(KMH)를 두고 정부가 민간 지분 전량을 사들이기로 결정했다. 이에 KMH은 설립 2년여 만에 공공기관으로 재편된다.

30일 보건복지부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이 KMH 지분을 정부에 넘겨 공공기관화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이에 KMH은 올해 안에 의료수출을 담당하는 준정부기관으로 재편될 예정이다.

KMH는 지난해 3월 정부간(G2G) 협력을 기반으로 의료시스템을 수출하기 위해 설립됐다. 복지부 산하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지분율 26.1%로 최대주주이고, 보바스·명지·세종·대전선·제주한라 등 5개 민간병원도 출자했다.

하지만 설립한지 2년이 가까워 지도록 주요 6개 추진 사업의 대부분이 '현재 사우디의 결정을 기다리는 상태'이거나 '지연'되고 있는 등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어 사실상 '사업이 좌초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아왔다.

복지부 관계자는 "주주들이 지분을 정부에 넘기기로 하면 지분가치를 평가해 투자여력이 있는 공공기관을 상대로 기업투자설명(IR)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복지부는 KMH을 공공기관화 해 내년부터 정상운영에 들어갈 수 있게 조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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