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신협, 비오이하이디스 '후폭풍' 타격

입력 2006-10-19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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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법정관리 신청이 받아들여진 비오이하이디스의 무담보채권으로 신용협동조합들이 총 202억원의 손실을 본 것을 나타났다. 또 이같은 피해로 14곳의 순이익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열린우리당 김영주 의원은 19일 금융감독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총 29개 신용협동조합이 지난해 4월과 5월에 걸쳐 인수한 비오이하이디스의 무담보채권 270억원 어치가 법정관리로 '회수의문'으로 처리되면서 신용협동조합들은 총 202억원의 대손충당금을 추가로 적립해야하는 손실을 보게됐다"고 밝혔다.

현행 금감원의 건전성 감독규정에 따르면, 신용협동종합은 '회수의문'의 유가증권에 대해 75%의 대손충당금을 적립해야한다.

김영주 의원은 "8월말 현재 비오이하이디스 채권 피해로 29개 신협 중 14곳의 당기순이익이 마이너스로 추락했다"며 "기존 적기시정조치대상 중 정상이었던 신협 중 7곳이 `권고` 대상으로, `권고` 대상이었던 4곳의 신협은 `요구`로 시정조치 수준이 높아질 정도로 타격을 입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서민금융기관인 신협의 재무건전성 악화는 곧바로 서민경제에 막대한 피해를 야기한다는 점에서 신협이 강도높은 자구노력을 통해 건전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금감원의 건전성 감독이 강화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증권 금감위원장은 이러한 지적에 대해 "관련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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