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일인 30일 전국적으로 비가 내린 후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강추위가 찾아올 전망이다.
28일 기상청에 따르면 남해상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30일 새벽에 전라남도와 제주도부터 비가 시작돼 오전에는 전국으로 확대된 후 밤에 서쪽지방부터 점차 그치겠다. 중부지방은 늦은 오후에 일시 비가 소강상태를 보일 때가 있겠으며, 동쪽지방은 12월 1일 새벽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강원도에서는 이날 새벽 비가 눈으로 바뀌어 내리는 곳도 있겠다.
기상청은 “지상 5km 부근에 -30℃ 이하의 찬 공기를 동반한 대륙고기압이 우리나라로 확장하면서 1일 아침부터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겠고,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매우 추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추위는 우리나라 북쪽으로부터 찬 공기가 주기적으로 남하하면서 다음 주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해상에서 형성되는 눈 구름대의 영향으로 12월 1일~5일 사이 충청이남서해안과 제주도산간에 많은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고, 충청내륙과 전라남북도 내륙에도 눈이 쌓이는 곳이 있겠다.
서해상과 남해상에서는 12월 1일~2일, 동해상에서는 1일 오후~3일에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도 매우 높게 일겠으며, 4일~5일에도 전해상에 강한 바람이 불고 물결이 높게 이는 곳이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