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는 언제 어디서나 건강을 관리해 주는 일명 입고 다니는 ‘바이오 셔츠’를 개발해 국내 최초로 제87회 전국체육대회에서 19일 벌어지는 육상경기에 첫 선을 보였다.
웨어러블 컴퓨팅 스포츠웨어는 자신의 신체 데이터를 측정하고, 이러한 정보를 토대로 신체조건에 적합한 체육활동과 건강관리 및 불의의 사고방지를 할 수 있는 최첨단 미래형 스포츠웨어다.
이번에 개발된 ‘바이오셔츠’는 전도성 섬유를 기반으로 심박수, 호흡수, 체온, 운동량 등 생체정보를 측정하는 의복형 생체정보 센서 기술을 운동복에 적용한 것이다.
즉 운동 중에 생체정보 모니터링을 통해 운동 처방, 운동 강도 조절에도 사용할 수 있으며, 일상생활 중에도 심전도, 호흡, 체온 등 건강과 질병에 관련된 여러 가지 생체신호와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측정할 수 있어 응급상황 발생시 경보 및 신속한 조치가 가능하다.
국내 마라톤 동호인이 수백만명에 이르는 등 건강과 운동에 관한 관심이 날로 증가하고 있고, 섬유산업을 사양산업으로 인식하고 있는 일부의 생각에 발상의 전환과 함께 빠르게 시장진입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ETRI 김승환 u-헬스인포매틱스팀장은 “이번 전국체육대회에서 웨어러블 컴퓨팅 스포츠웨어의 첨단기술이 국민생활체육 전반으로 저변이 확대되어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국내에는 아직 미개척 시장인 ‘바이오 셔츠’와 같은 기능성 의류시장의 부가가치를 높여 새로운 신성장사업 분야로 각광 받을 것”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