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모로코에서 선천성 상구순열(언청이)수술 봉사활동인 ‘LG호프’행사를 실시한 LG전자가 15일부터 18일까지 나흘간 요르단에서 언청이 수술을 지원했다.
이번 행사는 LG전자가 국내 치대교수모임인 ‘대한구순구개열학회’와 연계해서 실시했으며, 서울대와 고려대 치의대 교수 10여명과 현지의 치과 의사 15명이 참가해 대규모의 수술을 진행했다.
이 행사를 통해 요르단에서는 경제적 능력이 없어 수술을 받지 못하던 어린이 언청이 환자 25명이 무료시술을 받았고, 모로코에서는 약 30여명의 어린이들이 악성 교정시술과 언청이 수술을 받았다.
이달초에도 LG전자는 파키스탄에서 명동성모안과(원장 김동해)와 함께 카라치 소재 사마리안 병원과 협력하여 약 300여명의 환자에게 무료개안 시술을 했고, 한국기업의 사회공헌 기업 이미지 향상에 큰 역할을 했다.
언청이 수술을 받은 방글라데시 출신의 토힌(Tohin, 24개월)의 어머니 나시마(Nasima) 씨는 “집안이 어려워 수술비와 병원비 1천 달러를 마련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굴렀는데 LG전자가 수술을 무료로 해줘서 아이가 평범한 인생을 살아갈 수 있게 돼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현지의 언론으로부터도 많은 관심을 받았는데 요르단 최대 일간지인 알라이(Al-Rai)를 포함한 12개 신문사에서 취재했으며, 요르단 국영 방송에서는 수술 장면을 직접 촬영, 다큐멘터리로 제작해 방영할 예정이다.
LG전자는 향후에도 시술받은 선천성 상구순열(언청이)환자와 백내장 환자들에게 향후 주기적인 검사와 재활활동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지난 2002년부터 파키스탄, 요르단, 이집트, 모로코, 케냐 등 중동 아프리카 지역에서 언청이와 백내장으로 고통받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무료시술 지원하고 있으며, 케냐에서는 전쟁과 테러로 인해 팔다리를 잃은 환자들에게 의수족 무료시술을 하고 있다.
올해 5년째를 맞은 의료봉사 활동을 통해 약 1,800명의 환자가 무료 수술을 받았으며, 내년부터는 언청이나 백내장 수술 뿐 아니라 악정형수술(얼굴기형) 등으로 확대 시행하고 대상 지역도 현재 5개국에서 8개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지난해 현지 언론으로부터 “극동에서 온 천사의 손(Hands of Angels from Far East)”이라는 격찬을 받기도 했다.
한편 LG전자는 중동 아프리카 지역에서 시장 선점 및 현지 밀착형 마케팅과 의료봉사 등 사회공헌 활동 등을 통해 2005년 21억불 매출을 달성했으며, 2006년에는 26억불 달성을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