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대한민국 CSR 필름 페스티벌]사회와 동행하는 기업활동 영상 ‘공감의 장’

입력 2014-11-2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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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째 맞은 필름 페스티벌 행사 재계 인사·일반인 등 500명 참석… 총 66개 기업 88개 작품 선봬 ‘착한 투자’ 공유의 장 자리매김

▲‘2014 대한민국 CSR 필름페스티벌’이 27일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됐다. 이헌재 대회위원장,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이재우 보고펀드 대표 (앞줄 왼쪽부터) 등 내빈들이 행사 개막을 축하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CSR 필름페스티벌은 우리 기업들이 펼치는 사회공헌 활동과 나눔의 현장을 영상에 담아 공유하면서, 그 메시지를 돌아보고 더 나은 실천을 다짐하는 자리입니다.”

27일 국내 최대의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축제인 2014 CSR 필름페스티벌이 대한민국 대표 경제단체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실에서 대회위원장인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의 환영사와 함께 화려한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이 위원장은 “필름페스티벌이 출범한 이후 기업들의 사회적 책임활동은 더욱 활발해지고 있으며 어려운 이웃을 도우려는 시민들의 움직임도 눈에 띄게 늘었다”며 “CSR 필름페스티벌 대회위원회는 우리 사회 구성원들이 변화를 주도하는 데 든든한 조력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홍일표 새누리당 의원,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이종재 이투데이 대표 등 정·재계 및 언론계 인사를 비롯해 각 기업 CSR 담당자 등 500여명이 참석해 행사장을 빛냈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축사를 통해 “기업의 CSR 활동은 잠시 머물다 가는 바람이 아닌 시대를 관통할 조류”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CSR라는 개념이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회자되기 시작한 지 20년 가까이 됐다”면서 “소득 불균형 등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오늘날, 우리 사회는 더 높은 차원의 책임과 공헌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CSR를 잘하는 기업이 국민의 인정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정부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려는 기업의 노력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CSR의 모든 것, 기업·단체활동의 대향연= 올해 CSR 필름페스티벌에는 총 66개 기업과 시민단체 등이 88개의 작품을 출품하며 그동안의 CSR 활동을 선보였다. 심사위원들은 올해 출품작을 통해 우리 기업들이 펼치는 CSR 활동이 더욱 다양해졌다는 것을 볼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이남식 심사위원장(계원예술대 총장)은 “여러 출품작들을 보면서 우리 기업들이 스스로를 사회문제 해결의 주체로 인식하고 역량을 동원해 다양한 CSR 활동을 펼치고 있음을 알게 됐다”며 “필름페스티벌을 통해 앞서가는 국내외 기업들의 모범 사례를 공유하고, 서로 자극을 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기업부문에서는 △기아자동차 △SK C&C △아모레퍼시픽 △BMW코리아 미래재단 △스타벅스커피코리아가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금융부문은 △한국거래소 KRX국민행복재단 △IBK기업은행 △삼성화재가 대상을 거머쥐었고, 일반 및 학생부문은 △비카인드·삼성카드 △미리내 운동본부 △신한카드 아름인 북멘토 서울6조가 대상을 수상했다.

◇기업이 추구하는 사회적 가치 담아야= 이날 수상 기업들은 기업의 성격과 추구하는 가치 중심의 CSR 활동을 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시상식이 끝난 후 1시간 30분간 진행된 수상기업 CSR 담당자들의 토크콘서트에서 이들은 CSR 활동 경험과 고민을 공유했다. 뷰티 기업 아모레퍼시픽 CSV팀 김태우 매니저는 “아모레퍼시픽은 사회공헌 활동에 환경과 생태계 키워드를 추가했다”며 “환경에 관한 책임을 지고 2009년부터 공병 수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은 화장품 공병을 수거하는 공병 수거 캠페인을 친환경 사회공헌 활동으로 업그레이드했다. 공병을 재활용해 공병(유리)이나 화분(플라스틱)으로 재탄생시키는 활동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간 것.

스타벅스 사회공헌팀 정효주 매니저도 커피를 활용한 재능기부를 설명하며 가치 중심의 CSR 활동을 강조했다. 정 매니저는 “지역사회와의 동반성장을 이끌어내기 위해 커피 기계를 기증하고, 협력사가 인테리어 지원을 해주는 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재능기부 카페는 4호점까지 만들어졌다.

또한 기업들은 CSR 활동이 사회 문제에 기여하는 CSV(공유가치창출) 활동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현장의 다양한 경험과 고민을 풀어냈다. 유한킴벌리는 고령화 사회에 시니어 일자리 창출에 대한 캠페인을 주제로 한 영상을 소개했다. 아모레퍼시픽은 필름페스티벌 현장에 공병으로 만든 크리스마스 트리를 선보이며 리사이클링 활동에 대해 알렸다. 스타벅스는 출산이나 육아로 경력이 단절된 리턴맘들을 위한 정식채용 시스템을 영상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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