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전 교육과정 해외이수자 재외국민전형에 합격
▲‘골프 천재’로 불리는 리디아 고(17ㆍ뉴질랜드)가 고려대에 입학한다. (사진=AP/뉴시스)
‘골프 천재’로 불리는 리디아 고(17ㆍ뉴질랜드)가 고려대에 입학한다. 뉴질랜드 교포인 리디아 고는 2015년도 재외국인 특별전형으로 고려대 심리학과에 입학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합격자 발표를 통해 리디아 고는 다음해부터 15학번 신입생으로 고려대 캠퍼스를 밟게 된다.
외국 시민권자인 리디아 고는 체육 특기자로는 응시할 수 없어 ‘12년 전 교육과정 해외이수자 재외국민전형’을 선택했다. 그는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전 과정을 해외에서 마쳤다.
영어권 국가에서 성장한 리디아 고는 영문학과를 검토하다 멘털 스포츠라는 골프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심리학을 선택했다.
고려대 관계자는 “입학이 확정되면 온라인 강의나 리포트 제출 등으로 학점을 이수할 수 있으며 국내에 머물 때는 수업에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리디아 고의 측근은 “미국 유명대학의 스카우트 제의도 있었으나 친척 가운데 고려대를 졸업하신 분이 있어 그 영향으로 고려대를 선택했다”고 전했다.
리디아 고는 서울에서 태어나 다섯 살 때 처음 골프채를 잡았고 2003년 6세 때 가족과 함께 뉴질랜드에 이민을 갔다. 그는 데뷔 첫해 3승을 챙기며 최연소 신인왕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