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상임위 중단이 지난 26일부터 이틀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여야가 일부 상임위 재가동에 합의했지만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27일 오후 5시 예결위 소속 새누리당 의원 8명의 요청으로 예산안조정소위를 단독으로 개의했으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 불참으로 잠시 정회했다. 홍문표 예결위원장은 야당의 참여를 촉구하며 오후 8시 소위를 재개하기로 했다.
여당은 심사에 앞서 야당이 예정대로 심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은 "야당에서 누리과정 예산 때문에 예산심사 자체를 거부한다고 하는데 도대체 언제까지 받아줘야 하느냐. 정말 납득할 수 없다"며 "야당의 행태는 아이들이 과자를 안 사주면 밥 안먹겠다고 생 떼를 부리는 것과 같다"고 비판했다.
예결위는 지난 16일부터 예산소위를 가동해 교문위를 제외한 나머지 상임위 예산안을 토대로 감액심사를 진행해왔다. 이날 소위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문화재청에 대한 예산심사가 예정됐으나 야당 의원들의 불참으로 중단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