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마감] 삼성전자만 ‘반짝’, 강보합권까지 밀려…1980선 초반 혼조

입력 2014-11-27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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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대장주인 삼성전자의 강세에도 상승폭을 지키지 못하며 강보합권으로 밀려 내려왔다.

27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25포인트(0.06%) 상승한 1982.09로 거래를 마쳤다.

간밤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경제지표가 엇갈렸고,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둔 관망세가 우세한 모습을 보였다. 27일 코스피지수는 12.81포인트(0.65%) 오른 1993.65에 출발했다. 개장 초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 영향에 삼성그룹주가 동반 강세를 나타내며 1994.82까지 고점을 늘렸지만 상승폭을 축소하며 1990선 아래로 밀려 내려오기도 했다. 외국인의 매수세 전환에 또 한차례 1990선을 회복하기도 했지만 상승세는 여기까지였다. 오후 장 들어서도 부진한 모습을 이어가며 장 마감 전 상승폭을 또 반납했다. 종목별 차별화 양상으로 이어진 가운데 지수 움직임은 혼조세가 역력했다. 환율 변수가 완화되며 1100원선 이하로 내려갔지만 외국인은 8거래일 만에 매도우위를 기록하며 지수 상승폭은 제한적인 모습을 보였다. 전일 발표된 주식시장 발전 방안에 대한 실망 매물이 출회되며 증권주가 동반 내리막길을 걸었다. 엇갈린 정책 발표 영향으로 국내증시만 소외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증시 내부 환경도 비우호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수급과 투자심리가 위축세를 보이고 있어 지수 향방을 가늠하기도 여의치 않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42억원 순매도를 나타냈고 개인이 132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기관은 285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프로그램매매는 비차익거래 중심의 매도우위를 보이며 전체적으로 711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전기전자가 3% 넘게 뛰었고, 제조, 운수장비 등이 1%대 올랐다. 보험, 전기가스, 유통, 비금속광물 등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증권이 4% 넘게 빠졌고, 서비스, 운수창고, 건설 등이 2%대 하락했다. 은행, 통신, 기계, 철강금속, 화학 등이 1% 넘게 내렸고, 음식료, 섬유의복, 종이목재, 의약품, 의료정밀, 금융 등도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상위종목들도 혼조세가 우세했다. 삼성전자가 2조2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결정에 5% 넘는 급등세를 연출했다. 삼성물산, 삼성생명도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며 각각 3%, 1% 넘게 올랐다. 현대차도 주주가치 제고 기대 속에 3% 넘게 상승했다. 현대모비스도 3%대 올랐다. 현대중공업, 기아차, 한국전력 등도 상승 마감했다. 삼성SDS가 MSCI지수 편입 이후 차익실현 물량이 출회되며 이틀째 하락했다. 이날 8% 가까이 급락하며 다시 40만원 이하로 내려왔다. POSCO, LG화학, SK이노베이션, LG, LG디스플레이 등이 2%대 떨어졌고, SK하이닉스, 신한지주, SK텔레콤, KB금융, KT&G, LG전자, 하나금융지주, 롯데쇼핑 등도 약세를 보였다. 삼성과 한화의 빅딜 성사 이후 한화와 한화케미칼은 혼조세를 보였고, 전일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던 삼성테크윈은 이날도 2% 넘게 하락했다. 그러나 낙폭은 축소된 모습이었다. 증시 활성화 방안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이 우세하며 증권주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교보증권, 대우증권 등이 7% 넘게 하락했고, NH농협증권 5%대 하락했다. 현대증권이 4% 넘게 내렸고, 유안타증권, 삼성증권 등이 3%대 약세를 나타냈다.

2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8.10원(0.73%) 내린 1098.40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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