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기술인력 3만7000명 부족…중소기업 기피 여전

입력 2014-11-27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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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현장의 기술인력난이 소폭 완화됐으나 중소기업은 인력난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27일 발표한 ‘2014년 산업기술인력 수급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산업기술인력은 총 150만8242명으로 전체 근로자 가운데 35.1%를 기록했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전체 산업기술인력 중 67.4%인 101만6069명이 전자·기계·자동차·반도체·화학·소프트웨어·조선 등 12대 주력산업에 종사하고 있었다. IT비즈니스(7.7%), 철강(7.3%), 섬유(7.1%) 산업은 전년대비 증가한 반면, 조선(-3.5%), 전자(-0.3%) 산업은 감소했다.

학력별로는 고졸이 43.0%(64만8987명)로 가장 많았고 대졸 30.8%(46만4710명), 전문대졸 17.6%(26만4721명), 대학원졸 8.6%(12만9823명) 등의 순이었다.

기업 규모별로는 중소기업이 66.3%(99만9655명), 중견기업이 5.8%(8만7076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대기업은 27.9%(42만1511명)이었다.

특히 여성 산업기술인력이 12.8%(19만3133명)를 차지해 전년대비 0.9% 증가했다. 여성 산업기술인력 비중은 2009년 9.5%, 2010년 10%, 2011년 10%, 2012년 11.9% 등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로는 29세 이하 21.2%, 30대 12.3%, 40대 9.7%, 50대 이상 8.7%로 연령이 상승할수록 비중이 하락해 여성 경력자의 복귀율이 저조했다.

학력별로는 고졸이 15.7%로 가장 많았으며, 석·박사(10.9%), 대졸(11.8%), 전문대졸(8.6%) 등의 순이었다. 산업별로는 섬유(28.9%), IT비즈니스(24.8%), 바이오·헬스(21.6%)에서 높은 비중을 보인 반면, 철강(1.9%), 조선(2.6%)에서는 낮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절반가량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몰려있는 등 지역간 양극화 현상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남권과 호남권 격차도 여전히 컸다.

서울 15.8%(23만8286명)·인천 4.6%(6만9199명)·경기 28.4%(42만7546명) 등에 절반 가량인 48.7%(73만5031명)가 몰려 있어 수도권 집중현상이 여전했다.

또 대구 3.0%(4만5693명), 부산 4.4%(6만5534명), 울산 5.1% (7만7079명) 경남 11.2%(16먼9092명), 경북 7.9%(11만9223명) 등 영남권 기술인력 비중이 31.6%(47만6621명)에 달한 반면, 광주 2.2%(3만2642명), 전남 2.7%(4만834명), 전북 2.2%(3만3122명) 등 호남권은 7.1%(10만6598명)에 그쳤다. 강원도과 제주도는 각각 0.9%(1만2956명), 0.2%(2894명)를 차지했다.

산업부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에서 나타난 지역·중소기업의 인력수급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지원정책을 보다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기업 주도형 산학 프로그램 비중을 높이고, 산업별·지역별 인적자원협의체 간 협업을 통해 지역 특화 인력수요를 발굴하는 등 지역 맞춤형 인력양성을 추진할 것”이라며 “화학 등 인력이 부족한 산업에 대해서는 인력양성 프로그램을 기획해 인력사업에 새롭게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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