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 인턴·알바]‘공공기관 알바’ 선호도 1위로 치열한 경쟁… 컴퓨터 활용능력 필수

입력 2014-11-27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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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5시간 칼근무에 행정업무 간접 경험 인기… 인터넷 서핑·오피스 프로그램 등 실무능력자 선호

방학이 다가오면서 관공서들도 아르바이트생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아르바이트를 찾는 구직자들에게 관공서 일자리는 항상 선호되는 분야로 꼽힌다. 다른 아르바이트 자리에 비해 안정적이고 쾌적한 환경을 갖춘 데다 통상 하루 5시간 근무로 여가시간을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크다. 그러나 선호 분야인 만큼 경쟁도 치열하므로 업계 관계자들은 기본적 사무능력을 미리 갖추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여전한 선호도 1순위 ‘관공서 알바’=아르바이트는 힘들고 궂은 일이라는 인식이 일반적이지만, 관공서는 상대적으로 쾌적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관공서는 시민들이 각종 용무를 보기 위해 방문하는 곳이기 때문에 ‘여름에 시원하고, 겨울에 춥지 않은’ 환경을 갖추고 있다. 기본 환경만으로도 일단은 합격점인 셈이다.

근무시간이 정확하게 지켜진다는 것도 관공서 아르바이트의 장점이다. 일이 몰리는 회사의 경우 아르바이트 자리라 해도 잔업이나 야근, 휴일 출근을 감수해야 하는 곳도 있다. 하지만 관공서는 정해진 시간에 출퇴근하고 휴일에는 무조건 쉴 수 있다. 대부분 하루 5시간 정도의 짧은 업무시간도 매력적이다. 학업이나 다른 일을 병행해야 하는 아르바이트생 입장에서는 중요하게 여길 수 있는 요소들이다.

간접적이긴 하지만, 관공서 아르바이트를 통해 행정업무를 해 볼 수 있는 것도 관공서 알바의 장점이다. 특별히 공무원 준비를 하지 않더라도 졸업 후 취업하면 사무직에서 일하게 되는 대학생이라면 취업 전 관공서 아르바이트를 통해 미리 사무업무를 습득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물론 중요한 업무보다는 보조업무가 대부분이지만, 일하는 곳을 직접 눈으로 보면서 배우는 점이 적지 않다. 또 고용주체가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인 이상 급여를 떼이거나 부당대우를 당할 염려가 적다는 점도 관공서 아르바이트가 선호되는 이유 중 하나다.

◇관공서에서 일하려면=하지만 인기가 많은 만큼 관공서 아르바이트는 높은 경쟁률을 넘어야 한다는 어려움이 있다.

공공기관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싶다면 가장 먼저 컴퓨터 실력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 현장 업무자들은 게임이나 리포트 작성을 위해 필요한 일부 프로그램을 다룰 줄 아는 정도에 머무르지 말고, 다양한 자료 검색을 위한 인터넷 서핑 능력을 갖추는 동시에 엑셀, 파워포인트 등의 오피스 프로그램을 일정 수준으로 다룰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실제 공공기관 중 다수는 아르바이트생을 채용할 때 ‘컴퓨터 활용능력 우수자’를 우대조건으로 내걸고 있다. MS엑셀이나 아래아한글, 파워포인트, 포토샵 등 구체적 실무능력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

이 밖에 가까운 관공서를 공략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관공서는 특성상 업무 강도가 높은 편은 아닌 대신 근태관리는 매우 엄격한 편이다. 따라서 인사담당자들은 같은 조건이면 업무시간을 정확하게 맞출 수 있는 근거리 거주자를 선호한다는 게 업계 담당자들의 조언이다. 보통 파트타임이 아닌 풀타임 근무가 많다 보니 단기 아르바이트보다는 일정 기간 이상 근무할 수 있는 사람을 선호한다.

방학을 이용해 한두 달 동안 잠깐 일하려는 아르바이트 구직자는 매년 여름·겨울 방학마다 각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대학생 관공서 아르바이트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관공서 아르바이트를 구하지 못했었도, 나중에 다시 지원하고 싶다면 비슷한 업종의 일을 경험해 보는 것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구직활동과 마찬가지로 아르바이트를 구할 때도 유사경험을 내거는 편이 유리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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