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만에 새단장한 코엑스몰… IT 이용해 300개 매장 찾고, 할인정보는 스마트폰으로

입력 2014-11-27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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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홈·베르사체진·버버리 뷰티박스 등 3개 브랜드 국내 최초 입점

▲14년 만에 리모델링을 끝내고 코엑스몰이 재오픈한다. 5개 공간으로 재구성했으며 사진은 센트럴 플라자 외관이다. 김혜진 기자 sinembargo@
지하 복합쇼핑몰 코엑스몰이 14년 만에 낡은 때를 말끔히 벗어 던지고 새단장을 마쳤다. 26일 재오픈 하루 전날 찾은 코엑스몰은 새롭게 손님 맞을 준비에 매장마다 분주한 모습이었다.

지난 1년 8개월 간의 리모델링 작업을 마진 코엑스몰은 센트럴·라이브·밀레니엄·아셈·도심공항 플라자 등 총 5개 공간으로 새롭게 변신했다.

코엑스몰에서 가장 중심이 될 장소는 센트럴 플라자다. 이곳은 자라홈·베르사체진·버버리 뷰티박스 등 국내 최초 입점하는 3개 브랜드가 모두 모여있다. 최근 복합쇼핑몰이 재확장하거나 새로 생겨나는 가운데 코엑스몰이 차별화를 위해 야심차게 준비한 브랜드들이다.

매장 관계자는 “총 300개 브랜드 중 현재 90여개 브랜드가 먼저 오픈한 상황”이라며 “그랜드 오픈일에는 전체의 90%가 문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아셈플라자는 내년에 개통 예정인 9호선과 연결될 계획이며 도심공항 플라자는 도심공항 터미널과 연결되어 접근성을 높였다. 라이브 플라자의 나무계단이 있는 공연공간은 누구에게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새롭게 단장했다.

▲리모델링한 코엑스몰 센트럴 플라자 내부이다. 김혜진 기자 sinembargo@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직선의 드넓은 복도 공간과 지하의 5개의 플라자가 하나로 연결된 점이었다. 코엑스 측은 유모차를 끌고 다니는 젊은 엄마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어 복도를 넓게 만들었으며 이동 편의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IT를 활용한 쇼핑 편의시설도 마련했다. 사람들은 코엑스몰 내에서 위치기반서비스(LBS)를 적용한 ‘마이코엑스’ 애플리케이션(앱)을 작동하면 원하는 매장까지 동선을 안내받을 수 있으며, 비콘 기술로 각 매장을 지날 때 할인상품에 관한 정보도 제공 받을 수 있다. 현재 방송통신위원회 허가를 받기 위해 절차를 밟고 있으며, 1~2개월 후 현장에 적용될 예정이다.

코엑스몰은 최근 문을 연 롯데월드몰과의 시너지효과를 기대했다. 박문수 한국무역협회 뉴코엑스몰준비본부장은 “롯데월드몰은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라며 “삼성역과 잠실역 인근이 새로운 문화·쇼핑 중심지로 부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차요금의 경우, 1시간당 4800원(1일 4만8000원)이며, 메가박스와 아쿠아리움 고객을 제외하면 쇼핑몰 이용객에 대한 요금 할인혜택은 아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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