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연석이 26일 서울 을지로6가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상의원’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신태현 기자 holjjak@)
배우 유연석이 왕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한석규에게 조언을 구한 사연을 밝혔다.
영화 ‘상의원’(제작 영화사 비단길, 배급 쇼박스, 감독 이원석)이 26일 오후 배우 한석규, 고수, 박신혜, 유연석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제작쇼케이스를 갖고 베일을 벗었다.
이날 유연석은 “왕 역할을 준비하면서 한석규 선배님의 작품을 찾아봤다”며 “여기서 막내인데 왕 역할이라 촬영만 들어가면 선배님들이 모두 내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아 있었다. 근엄하게 앉아있었지만 좌불안석이었다. 행복하고 좋은데 송구스러웠다”고 말했다.
이에 한석규는 “유연석에게 조언을 하면 부담을 느낄까봐 조심스러웠다. 사극을 처음 할 때 사극 톤으로 말하는 게 힘들다. 저도 처음에 애를 먹었다. 하지만 ‘상의원’은 톤에 크게 얽매이지 않아도 됐다. 그걸 유연석에게 말해줬다. 유연석이 참 잘해줬다”고 말했다.
‘상의원’은 조선시대 왕실의 의복을 만들던 상의원에서 펼쳐지는 조선 최초 궁중의상극으로 아름다움을 향한 대결을 그린다. 극중 유연석은 완벽한 사랑을 꿈꾸는 왕 역할을 맡았다. 12월 24일 국내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