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위험∙중수익 구조 금융상품 유망
현대증권은 내년 국내증시가 ‘상저하고’의 움직임을 보일 것이며, 코스피 밴드는 1850~2150p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6일 현대증권은 ‘2015년 증시전망 세미나’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미국의 양적완화 종료에도 불구하고 셰일, 에너지 혁명으로 미국 경제는 성장할 것이고, 이는 세계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할 것이란 분석을 내놨다. 미국경기회복의 초기 국면에서의 탈동조화(De-Coupling) 과정이 90년대 일본의 모습과 비슷한데, 경기회복세가 중기로 접어들며 한국도 통화완화정책 효과로 내년 하반기는 경기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
리스크 요인으로는 유가 급락, 에너지 시장의 변동성 확대 등을 꼽았다.
이상화 리서치센터장은 “경기방향의 의미있는 개선은 하반기가 돼야 가능할 것”이라며, “정책적인 시차를 감안했을 때 코스피는 1850~2150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성장세가 지속되고 한국은 정책효과가 부각될 것”이며, “중위험∙중수익 구조의 금융상품에 대한 투자가 유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센터장은 유망업종으로 IT, 헬스케어, 증권, 배당주 등을 제시했다. “IT업종은 미국경기 호조 영향으로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정책수혜가 예상되는 증권업, 배당관련주 등에 관심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그는 “저성장기에 들어서며 ‘High Risk, High Return’ 상품 수요보다 ‘중위험, 중수익 상품’에 대한 선호현상이 부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통화정책과 관련해 “내년 한국은행에서 한 두 차례 정도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