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라이어 게임’ 김소은, 이상윤·신성록 사이 ‘홍일점’ 남다른 존재감

입력 2014-11-26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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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드라마 ‘라이어 게임’(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김소은이 ‘라이어 게임’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과시했다.

지난 25일 종영한 tvN 드라마 ‘라이어 게임’에서 김소은은 남다정 역을 맡아 인물의 성장을 드러냈다.

심리 추적극이라는 독특한 소재로 많은 사랑을 받으며 인기를 끈 tvN 월화드라마 ‘라이어 게임(극본 류용재, 연출 김홍선, 제작 아폴로픽쳐스, 판타지오)'이 지난 12회 방송을 끝으로 종영을 맞이했다. 일본 카이타니 시노부의 동명 만화가 원작으로 100억 원의 상금을 차지하기 위해 벌어지는 리얼한 생존 게임을 다룬 드라마 ‘라이어 게임’은 서로의 심리에 의해 냉혹한 승패가 좌우되는 심리 서바이벌 형식을 이야기로 풀어내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라이어 게임’은 방송 내내 탄탄한 스토리와 더불어 이상윤, 김소은, 신성록 등 연기력과 비주얼을 두루 갖춘 주연 배우들의 열연으로 극의 몰입도를 높이며 원작만큼 흥미롭다는 호평을 받았다.

이 가운데 주연 배우 중 유일한 홍일점인 김소은의 연기가 시청자들의 반응을 불러일으키며 눈길을 끌었다. 최근 30대~40대 여배우들이 브라운관 속에서 인기가도를 올리고 있는 가운데 20대 여배우의 활약은 가뭄의 단비 같은 존재다. 김소은은 드라마를 통해 안정된 연기력과 자연스러운 캐릭터 소화력으로 20대 대표 여배우로 떠오르며 그 저력을 과시했다.

극이 흐를수록 보여지는 남다정의 성장은 극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였다. 사람을 절대 믿지 말라는 하우진(이상윤)에 의해 가혹한 인간의 세계를 느꼈지만 남다정은 스스로 그 역경을 이겨내는 강인한 캐릭터로 성장하며 원작의 민폐 캐릭터가 아닌 김소은표 착한 캐릭터를 완성시켰다.

다른 여주인공들과 다르게 남자 주인공들과 러브라인도 없었으며 강렬한 캐릭터도 아닌 순수한 인물이었지만 “사람이 사람을 믿는 것이 죄인가” 라는 명대사와 함께 마지막까지 착한 필승법을 보여주며 극을 이끌어 나갔다. 이처럼 김소은은 전작에서 보여준 발랄하고 통통 튀는 캐릭터와는 반대로 순수 소녀 남다정으로 분해 색다른 매력을 펼쳤다.

더불어 김소은은 최근 MBC 예능 프로그램 '우리 결혼 했어요'에서 털털한 매력을 발산하며 ‘라이어 게임’ 속 순수한 남다정과는 전혀 다른 반전 매력으로 매 회 큰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어 비슷한 시기에 개봉돼 관객들의 호평을 받은 영화 ‘현기증’에선 비밀을 가지고 있는 왕따 소녀로 분해 전혀 다른 분위기의 캐릭터를 연기해내는 등 드라마, 예능, 영화를 동시 공략, 팔색조 매력을 선보였다.

카멜레온 같은 다양한 매력으로 예능과 드라마 영화를 통해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20대 여배우의 존재감을 보여준 김소은이 앞으로 펼쳐갈 활약에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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