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엑스몰이 14년 만에 리모텔링해 환경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함으로써 복합쇼핑몰에서 컬쳐 플랫폼으로 한 단계 도약하고자 합니다.”
박영배 코엑스몰 대표이사는 26일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코엑스몰 그랜드 오픈’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오는 27일 재오픈하는 코엑스몰은 1년 8개월 간의 리모델링 작업을 거쳤다. 박 대표는 “2000년 개관한 코엑스몰이 14년 간의 운영으로 시설이 노후됐으며, 유통환경이 빠르게 변하는 등 경쟁력 회복 및 다양해진 고객들의 요구에 부응하고자 리모델링 작업에 들어가게 됐다”며 “문화·예술·비즈니스·쇼핑·관광이 함께 어우러진 컬쳐 플랫폼으로 재탄생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재변신한 코엑스몰은 센트럴ㆍ라이브ㆍ밀레니엄ㆍ아셈ㆍ 도심공항 플라자 등 총 5개 공간으로 나눴으며, 209개 리테일 브랜드와 91개 F&B 브랜드 등 총 300개 입점브랜드를 구성했다. 현재 90여개 브랜드가 먼저 입점해 오픈했으며, 다음날 전체의 90%가 전면 문을 연다. 특히 자라홈·버버리 뷰티박스·베르사체진 등은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며, 스페인클럽·수지스·테이스팅룸·아그라 등 핫플레이스 멋집&맛집 브랜드와 에이샵·라우지P By 뽀로로파크·카카오프렌즈샵 등 체험형 공간 브랜드 등이 입점했다.
특히 코엑스몰을 운영하는 무역협회는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기존의 2배가 넘는 방문객을 유치할 것으로 기대했다.
박 대표는 “2호선 삼성역 이용객이 연평균 5040만명인 가운데 2015년 개통 예통 예정인 봉은사역과 연계되면 유동인구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본다”며 “더불어 2016년 7월 완공 예정인 타워 리모델링 등 주변 연계시설이 점차 확장될 계획이며, 현재 마이스터 관광특구를 추진 중에 있으며 롯데월드몰과 함께 상권을 키울 것으로 본다”고 힘주어 말했다.
코엑스몰은 현재 하루 매출 10억원 가량으로 첫해 연 매출을 4000억원 가량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코엑스몰은 최근 현대백화점과 상권 운영권을 두고 법정 분쟁을 치뤘다. 현대백화점은 코엑스몰의 관리운영권을 보장해달라며 무역협회를 상대로 낸 소송냈으나 1차 패소했다. 이날 무역협회 측은 “현대백화점이 낸 항소 내용을 보고 그에 따라 적극 대응할 것”이라며 “다만 같은 상권 내에서 최대한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