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프라이데이 앞두고 백화점도 파격 세일...온라인몰과 해외직구족 잡기 경쟁

입력 2014-11-26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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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프라이데이 백화점

▲사진=롯데백화점 홈페이지

미국의 연중 최대 쇼핑 대목인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국내 백화점들도 대규모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국내 주요 유통업체들은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파격 할인 이벤트 계획을 발표했다.

미국에서는 매년 11월 넷째 목요일은 추수감사절, 그 다음날인 금요일이 블랙프라이데이다. 올해 블랙프라이데이는 28일(현지시간)이다.

이 날은 크리스마스 특수의 포문이 열려 유통업계엔 연중 대목이다. 1월 1일부터 계속 적자 영업을 해온 소매업체들이 이 기간을 계기로 흑자로 돌아선다는 의미에서 블랙프라이데이라는 호칭이 정착됐다.

최근 국내에서의 해외 직접구매 붐과 맞물리면서 국내 유통업계도 긴장, 발빠르게 대응책을 모색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최근 서울 명동 본점에 해외직구 토털 편집숍을 오픈, 현지 판매가의 130% 수준으로 가격을 책정했다. 관세 부가세와 배송비를 고려할 경우 해외 직접구매와 가격 차이가 거의 없다.

이와 함께 롯데백화점은 다음달 7일까지 '러블리 세일'을 진행, MK트렌드(11월 28일∼12월 7일), 베네통코리아(~11월 25일), 린컴퍼니(11월 28일∼12월 4일) 등과 연계한 단독 특가 상품을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은 해외직구족이 쉽게 접할 수 없는 브랜드들을 발굴해 백화점 편집숍에 내놓을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은 미국 유명 아동브랜드인 티컬렉션의 특가 행사를 열어 유·아동복 해외 직구족을 붙잡는다.

갤러리아 명품관은 28일부터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을 진행한다. 120여개 브랜드가 참여하며 할인율은 90%에 이른다.

앞서 중국 광군제와 미국 블랙프라이데이에 소외됐던 국내 유통업체들은 연합으로 파격적인 세일기간을 만들기로 정했다.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는 내달 12일이다. 이날 행사에는 SK 플래닛 11번가, 롯데닷컴, 엘롯데, 현대H몰, AK몰, 갤러리아몰, CJ몰, 하이마트, 롯데슈퍼 등 11사 참여하기로 했으며 더 늘어날 수도 있다.

업계는 연말을 맞아 재고처리 부담을 덜고 소비자에게도 혜택을 주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11번가의 경우 12월12일 행사에서는 국내외 인기상품을 최대 50% 할인할 계획이다.

한 매체는 업계 관계자를 인용, "10여 개 업체의 평소 매출을 추산해봤을 때 이번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의 전체 거래 규모는 1000억원대에 달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블랙프라이데이 백화점 할인 이벤트에 네티즌들은 "블랙프라이데이 백화점, 온라인몰과 경쟁하는군" "블랙프라이데이 백화점, 드디어 백화점 본색?" "블랙프라이데이 백화점 세일, 소문난 잔치 먹을게 많아야 하는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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