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테크윈ㆍ토탈ㆍ탈레스ㆍ종합화학 등 한화에 매각...그동안 분리된 계열사 보니

입력 2014-11-26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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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삼성토탈ㆍ삼성테크윈 매각

▲삼성그룹이 연공서열형 직급제 개편을 추진한다.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삼성그룹 사기가 휘날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삼성그룹이 삼성테크윈 삼성텔레스 등 방위산업 부문 계열사들과 삼성종합화학 삼성토탈 등 정유화학 부문 계열사들을 한화그룹에 매각한다. 이번 계열사 매각금액은 2조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삼성그룹의 이번 매각은 전자와 금융·서비스, 건설·플랜트 등으로 그룹을 재편하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한 사업 부문을 과감하게 매각한다는 방침에 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과거에도 삼성은 1997~1998년 외환위기를 전후로 부진을 겪는 계열사를 매각하는 등 재무구조 개선을 도모했다.

1930년 일본 미쓰코시 경성점으로 개업한 신세계(전 신세계백화점)는 1997년 완전히 분리됐고, 1965년 설립한 한솔제지는 1991년 삼성에서 분리돼 독립 경영체제를 선언했다. 1953년 출범한 CJ제일제당(전 제일제당)도 1993년 분리됐고, 1972년 일본 미쓰이, 도레이 등과 합작 설립한 도레이케미칼(전 제일합섬)은 1995년에 독립, 삼성자동차로 출발한 르노삼성자동차는 2000년 프랑스 자동차 업체인 르노에 매각됐다. 미국 휴렛패커드와 합작 설립한 한국휴렛패커드는 1995년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됐고 1998년 지분은 미국 휴렛패커드에 전량 넘어갔다. 포털사이트 네이버도 삼성에서 출발했다. 1998년 삼성SDS의 사내 벤처에서 시작된 네이버는 분할돼 네이버컴주식회사에서 운영하다가 현재는 네이버주식회사가 운영 중이다. 1964년 탄생한 동양방송은 같은해 11월 삼성그룹에 인수됐다가 1980년 언론 통폐합에 따라 한국방송공사(KBS)에 흡수됐다. 중앙일보도 삼성의 자본으로 설립됐으나 현재는 분리된 상태다.

한편 한화그룹은 삼성그룹으로부터 삼성테크윈 삼성탈레스 삼성종합화학 삼성토탈을 2조원에 인수, 화학 및 방산사업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 한화그룹은 이번 인수합병으로 화학 분야 매출이 20조원에 육박하는 국내 1위 LG화학에 버금가는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선 한화그룹이 한화S&C와 그룹 지주회사격인 (주)한화를 합병하는 방식으로 승계구도를 재편할 것으로 예상해왔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아들인 동관 동원 동선 3형제가 (주)한화의 주요주주가 되면 한화케미칼(34.52%), 한화생명(21.67%), 한화건설(93.6%) 등 핵심 계열사를 지배할 수 있게 된다.

삼성그룹은 26일 오전 삼성테크윈 삼성탈레스 삼성종합화학 삼성토탈을 한화에 매각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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