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6일 이마트에 대해 신성장 동력으로 기대했던 온라인 사업의 매출이 예상보다 부진하지만 여전히 가능성은 크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손윤경 연구원은 "온라인 사업 초기 ‘식품전문 온라인몰’로 컨셉을 구상했지만 ‘신세계몰’과 통합된 ‘SSG.com’이 출범하며 ‘이마트몰’ 독자적인 이미지를 소비자에 부각하는 데 실패했다"며 "기존의 대형 종합 인터넷몰들과의 이미지 차별화가 어려워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SSG.com에서는 백화점 상품에서 이마트 상품까지 한꺼번에 쇼핑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을 부각시키고자 했지만 소비자에게는 특별한 장점이 아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판단했다.
손 연구원은 "온라인 사업이 눈에 띄는 성과를 보이고 있지 못하다는 점에서 본격적인 주가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면서 "하지만 '신선식품=이마트’의 이미지는 동사가 온라인 사업에서 소비자에게 소구할 수 있어 성장성 개선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