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거게임: 모킹제이’로 본 ‘헝거게임’ 신드롬, 관객 열광 이유는?

입력 2014-11-25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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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헝거게임: 모킹제이’가 전 세계 동시 개봉으로 영화를 공개해 시리즈를 거듭할수록 더욱 거세지는 흥행 열풍을 확인한 가운데, ‘헝거게임’에 열광하는 이유를 전격 분석한다.

#1. 현대 사회의 축소판으로 불리는 원작의 힘, 우리도 이런 리더를 꿈꾼다… 평범한 소녀가 혁명의 리더로 거듭나기까지

▲'헝거게임' 시리즈 도서(교보문고 홈페이지)

전 세계 팬들이 ‘헝거게임’ 시리즈에 열광하는 첫 번째 이유는 원작의 힘이다. 수잔 콜린스의 원작 소설 ‘헝거게임’ 시리즈는 스릴 넘치는 모험과 서스펜스, 현대 사회의 축소판이라 불릴 정도로 현실에 대한 은유를 탁월하게 담아내 대중적인 인기와 비평가들의 찬사를 받은 3부작이다.

수잔 콜린스가 TV를 시청하던 중 한 채널에서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관중들이 열광하고, 또 다른 채널에서는 전쟁이 일어나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어가는 믿을 수 없는 현실을 보면서 이 작품을 썼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진 일화다.

이렇듯 현 시대를 예리하게 관통하는 통찰력과 깊이 있는 메시지로 전 세계인의 뜨거운 사랑을 받은 ‘헝거게임’ 시리즈는 2008년 첫 출간 이후 미국에서만 6500만부가 팔리며 3년 연속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선정되며 화제가 되었다.

또 ‘헝거게임’ 시리즈는 “손에서 놓을 수 없는 강한 중독성! 비범한 소설이다!(미국 스릴러 문학의 거장 스티븐 킹)”, “매력이 넘친다! 식사 중에도 몰래 숨겨가며 읽을 정도였다(‘트와일라잇’ 시리즈의 저자 스테프니 메이어)”, “내 인생 최고의 책!(빌 게이츠)”라는 극찬과 함께 전 세계인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평범한 소녀가 게임의 우승자가 되고, 나아가 혁명의 리더로 성장하는 모습을 통해 관객들에게 짜릿한 쾌감을 안겨주며 정치적 판타지까지 충족시켜 준 영 어덜트 장르의 수작이다.

#2. 할리우드 최고의 배우 제니퍼 로렌스, 혁명의 리더로 거듭나기 위한 고뇌와 결심에 모두의 심장이 뜨거워졌다.

▲제니퍼 로렌스('헝거게임: 모킹제이' 스틸)

두 번째 열광 포인트는 바로, 주인공 캣니스 역할을 맡은 할리우드 최고의 배우 제니퍼 로렌스다. ‘헝거게임’ 전 시리즈의 주인공으로 맹활약 하고 있는 그녀는 ‘헝거게임: 판엠의 불꽃’(2012), ‘헝거게임: 캣칭 파이어’(2013) 단 두 편만으로 세계 최고의 수익을 올린 액션 여배우로 기네스에 등재, 명실공히 세계에서 가장 핫한 연기파 배우임을 입증했다.

제니퍼 로렌스와 이번 시리즈에서 처음 호흡을 맞춘 줄리안 무어는 “제니퍼 로렌스는 멋진 배우다. 재미있고, 무엇보다도 굉장한 유머감각을 가지고 있다. 그녀는 촬영장에 있는 걸 행복해하고 많이 웃으며 사람들과 함께 있는 걸 즐긴다”라고 극찬했을 정도로 촬영장에서 그녀가 보여준 에너지는 엄청났다.

이번 시리즈에서 혁명을 주도하는 리더로 성장하는 제니퍼 로렌스는 리더가 되는 과정에서 겪어야 하는 내적 갈등과 두려움 등을 한층 깊어진 감정 연기로 세밀하고 성숙하게 표현해 관객들의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3. 진정한 혁명을 향한 새로운 국면의 시작, 깊이 있는 울림은 물론 혁명 카타르시스까지 선사.

('헝거게임: 모킹제이' 스틸)

‘헝거게임’이 끝난 후 새로운 국면을 보여주며 캐피톨에 맞서 전면전을 준비하는 혁명 스토리는 관객들이 열광하는 마지막 이유다.

‘헝거게임’ 시리즈는 1, 2편에서 독재국가 판엠이 반역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독재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만든 ‘헝거게임’에서 다른 사람을 죽이고 쟁취하는 우승이 아닌, 정해진 룰을 깨고 새로운 선택을 함으로써 암울한 현실 속에 한 줄기 희망이 된 캣니스를 통해 공감과 재미를 선사했다.

이번 ‘헝거게임: 모킹제이’는 혁명의 상징이 된 캣니스가 자유를 위해 치르는 마지막 전쟁의 서두다. 캣니스가 진정한 혁명의 리더가 되어 캐피톨에 맞서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교두보와도 같은 이번 편에서는 억압 받는 세상을 구원할 새로운 리더로 거듭나기 위한 캣니스의 내적 갈등과 리더 탄생의 과정을 심도 깊게 그린다.

이는 보는 이들로 하여금 우리에게도 캣니스와 같은 리더가 필요하다는 공감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또한 13구역의 혁명군과 캐피톨 정부군이 미디어 전쟁을 통해 대중을 선동하고 메시지를 던지는 모습은 현 시대의 미디어가 정치적으로 이용되는 세태를 날카롭게 꼬집으며 많은 이들의 공감을 사고 있다.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 스토리로 전세계 팬들을 환호하게 하는 ‘헝거게임’ 시리즈의 흥행 신화를 이어갈 영화 ‘헝거게임: 모킹제이’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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