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너스클럽]현대모비스,‘GM·BMW 등 부품공급… 2020년 ‘글로벌 톱5’ 목표

입력 2014-11-25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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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주차브레이크·BMW 램프…핵심부품 수출 차종품목 늘려600억 투자 용인 전장연구동 신축 하이브리드차 부품기술 선점 나서

▲북미 및 유럽 등 글로벌 선진 완성차 메이커에 자동차 핵심부품을 잇따라 수주하면서 글로벌 위상도 함께 부상하고 있다. 특히 수출 다변화를 위한 선진시장과 신흥시장에서의 투 트랙 영업전략과 대대적 해외부품전시회 통한 신규 고객 확보 등의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자동차시장에서 현대모비스의 기술 및 제품 경쟁력이 크게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현대모비스는 해외 수주 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지역 맞춤형 전략상품 개발, 현지인 중심 영업체계 구축, 수출 다변화를 위한 선진시장과 신흥시장에서의 투-트랙(Two-Track) 영업전략과 대대적인 해외부품전시회를 통한 신규 고객 확보 등의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이처럼 글로벌 제품경쟁력이 해외 수출로 이어지는 등 선순환되면서 회사의 글로벌 위상도 함께 부상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글로벌 자동차 전문매체인 오토모티브뉴스가 발표하는 전 세계 자동차부품업계 글로벌 톱100 순위에서 지난 2011년 처음으로 10위권에 진입한 데 이어 올해는 6위를 기록하며 ‘2020년 Global Top 5’ 비전 달성 가능성을 높였다.

◇글로벌 완성차 메이커로서 부품 수주 이어져 = 최근 몇 년간 현대모비스는 북미 및 유럽 등 글로벌 선진 완성차 메이커에 자동차 핵심부품을 잇따라 수주하면서 경쟁업체들의 부러운 시선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대단위 모듈뿐 아니라 모듈을 구성하는 부품 중 반드시 필요한 핵심부품에 대한 수출도 확대하고 있다. 실제로 현대모비스는 GM에 주차브레이크, BMW와 폴크스바겐에 램프, 다임러에 IBS(지능형배터리센서) 및 오디오, 크라이슬러에 헤드램프와 하이 센서(차고센서), 스바루에 리어램프, 미쓰비시에 헤드램프 수주 등 전 세계적으로 성공하며 점차 적용 차종과 공급 품목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현대모비스가 이처럼 해외 수출을 이어갈 수 있는 배경에는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는 제품경쟁력이 있다. 실제로 이 회사는 지난 10년간 국내 자동차산업에 모듈화를 접목, 국내 완성차의 품질 및 생산효율을 극대화하면서 글로벌 경쟁력을 견인해 오면서 이제 그 경쟁력이 글로벌 수준으로 올라섰다는 평가다.

또한 자동차 모듈 제품을 단순조립형에서 벗어나, 최적의 부품조립 단위의 개발부터 품질까지 확보하는 기능통합형 모듈로 발전시켜 왔다. 모듈에 적용되는 핵심부품인 차세대 에어백ㆍ지능형 브레이크 시스템ㆍ변속기ㆍ전자식 조향장치ㆍ첨단 램프 등도 직접 개발·생산함으로써 모듈부품의 성능을 크게 높여 나가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런 모듈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난 2005년 현대기아차가 아닌 타 완성차업체 최초로 크라이슬러에 컴플리트 섀시모듈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현재까지 공급을 이어오고 있으며, 지난해 지프 랭글러 차종에 적용되는 컴플리트 섀시모듈의 누적 생산대수가 100만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첨단기술 중심 체질개선…해외 메이커로 수출 전체 매출 20%까지 확대 = 현대모비스는 이미 세계적 수준에 올라선 기존의 기계시스템 부문에 첨단 전자기술을 효과적으로 융합해 차선유지ㆍ자동주차ㆍ충돌회피ㆍ차간거리 제어기술 등 미래 지능형 자동차를 구현할 수 있는 핵심기술을 체계적으로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하이브리드자동차의 핵심부품에 대한 독자기술을 조기에 확보하고, 향후 전개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연료전지 시스템에 대응할 수 있는 핵심부품 기술도 선점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10월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기술연구소에 600여억원을 투자해 전장연구동을 신축했다. 기존 연구동에서 모듈제품과 전자장치부품의 연구개발을 통합적으로 진행하던 것에서 더 나아가 모듈제품 설계 및 개발은 기존 연구동에서, 친환경자동차 핵심부품과 지능형 자동차 구현을 위한 각종 전자장치제품 개발은 전장연구동에서 전담하게 한 것이다.

이와 함께 해외사업 및 핵심부품 거점 전략에 발맞춘 현지 R&D 체계 구축에도 본격 나선다. 현재 유럽ㆍ중국ㆍ북미ㆍ인도 등에 운영 중인 현지 R&D센터를 적극 활용해, 해당 지역별로 특화한 현지 적합형 전략제품 설계에 착수할 예정이다.

또한 세계 각국의 안전과 환경에 관한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친환경ㆍ멀티ㆍ메카 부문의 기술개발에도 회사의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러한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에서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해외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한 수주경쟁에서 유리한 입지를 확보해 나간다는 전략의 일환이다.

이에 따라 현대모비스는 최근 첨단 에어백ㆍMDPS(전자식 조향장치)ㆍMEB(전자브레이크시스템) 등 이미 자체 경쟁력을 확고한 것으로 분석되는 제품 외에 전장ㆍ친환경 부품 등 10여개 제품군을 별도로 선정하고, 글로벌 전략제품으로 육성키로 한 바 있다.

이러한 현대모비스의 중장기 전략의 바탕에는 기존 제조 중심의 부가가치 창출구조에서 첨단기술 중심의 고부가가치 창출 구조로 체질을 개선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이를 통해 현대모비스는 현재 전체 매출의 10% 수준인 해외 완성차 메이커로의 수출 비중도 오는 2020년까지 20%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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