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시의회 곰돌이 푸 퇴출 위기...국회의원들 황당발언 모아 보니 '기가 막혀'

입력 2014-11-25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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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시의회 곰돌이 푸 퇴출

(사진=뉴스 영상 캡처)

‘곰돌이 푸’의 퇴출을 주장하는 폴란드 국회의원들의 발언이 충격을 주고 있다. 이들은 곰돌이 푸의 반나체 복장이 아이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은 물론 이 캐릭터를 만든 작가의 성 정체성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과 인디펜던트는 지난 20일 폴란드의 한 도시인 투션(Tuszyn) 지방 국회의원들이 '곰돌이 푸'가 하의를 입지 않아 성 정체성이 의심스럽다는 이유를 들어 퇴출을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푸가 ‘자웅동체’가 아니냐는 의견까지 내놨다.

보도에 따르면 푸의 퇴출을 주장하고 있는 국회의원 리스바드 시치(46)는 “푸가 적절한 의복을 갖추지 않았다. 상의만 입고 하의는 입지 않은 반나체 복장은 아이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푸가 빨간색 상의만 입고 있는 점을 지적했다.

푸의 퇴출을 주장하는 또 다른 국회의원은 "푸가 하의를 입지 않은 것은 성별이 없기 때문"이라며 "아니면 자웅동체일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한 여성 국회의원은 "푸 캐릭터를 만든 작가는 자신의 정체성에 문제를 느껴 푸의 생식기를 잘라낸 문제가 있는 사람"이라고까지 주장해 충격을 안겼다.

의원들의 이같은 발언은 지난주 열린 비공개 회의의 녹취록을 폴란드의 한 현지 언론이 공개하면서 급속도로 확산됐다.

시치 의원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회의 마지막에 나눈 농담이 좀 길어졌던 것 뿐”이라며 푸를 퇴출시킨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네티즌들은 "폴란드 시의회 곰돌이 푸 퇴출, 정신나간 지도층이 한국에만 있는 건 아니었구나", "폴란드 시의회 곰돌이 푸 퇴출, 푸가 바지 없다고 악영향이라니. 기가 막혀라", "폴란드 시의회 곰돌이 푸 퇴출, 농담이라...그 지적 수준이 알만하다", "폴란드 시의회 곰돌이 푸 퇴출, 상식적으로 생각해봐라...곰은 원래 옷을 안 입는다", "폴란드 시의회 곰돌이 푸 퇴출, 애들은 푸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데 어른들이 푸를 변태로 만들어버리네"라며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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