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물류중심 미주·유럽서 아시아로 이동”

입력 2014-11-25 11:00

상의 ‘글로벌 물류시장 동향' 보고서 발간

글로벌 물류시장의 중심이 미주·유럽에서 중국, 인도 등 아시아로 이동할 것이란 예측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유럽 최대 경영전략 컨설팅사인 롤랜드버거와 영국은행 바클레이즈의 ‘글로벌 물류시장 동향 보고서 2014’의 한국어 번역판을 25일 발간했다.

세계 각 지역의 물류현황을 담은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물류를 전문업체에 아웃소싱하는 것을 뜻하는 3자물류(3PL)의 아시아시장 성장률은 5.8%로 북미(1.5%), 유럽(0.5%)을 크게 앞섰다.

또 아시아 시장은 2017년까지 연평균 8.9%의 고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측됐다. 중국과 인도는 2017년까지 각각 14.1%, 12.3%의 고성장률을 이어가며 아시아시장의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대한상의는 “중국을 중심으로 아시아 물류인프라 네트워크가 빠르게 구축되고 있다”며 “중국시장의 아시아 역내 물동량 증가로 아시아가 세계에서 가장 큰 물류 클러스터로 발돋움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북미 물류시장의 경우 최근 제조업을 중심으로 인접국에 아웃소싱하는 ‘니어쇼어링(nearshoring)’이 활성화되면서 2017년까지 매년 6.3%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서는 분석했다.

반면 경기침체 여파로 지난해 3PL 시장의 성장률이 0.5%에 그친 유럽시장은 향후 경기가 회복되더라도 서유럽은 2.5%, 중·동부 유럽은 5.1%의 성장률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