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7일 LG전자의 3분기 실적에 대해 휴대폰 부문의 영업이익률 개선이 기대 이상이라고 평가하며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7만3000원 유지했다.
이날 LG전자는 3분기 매출액이 6조542억원으로 전기대비 4.5%, 전년동기대비 0.6%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972억원으로 전기대비 3..5%증가했으나, 전년동기대비 29.5% 감소했고 순이익은 227억원으로 전기대비 흑자전환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휴대폰 부문 영업이익률이 3.7%까지 높아지며 기대이상의 성과를 거뒀다"며 "미주쪽 초콜릿 폰의 판매 호조에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한 디스플레이 부문 역시 PDP와 LCD TV등의 판매가 늘어나며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특히 PDP 부문이 경쟁사 대비 경쟁력을 보여줬다는 설명이다.
순이익 역시 LG필립스LCD의 큰 폭 적자 때문에 낮아졌지만 상당히 견조했다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4분기에 재고를 출하량 감소로 조정하겠다고 밝힌 점 등을 감안할 떄 이익규모 자체는 3분기에 비해 큰 폭으로 늘어나기 힘들 것"이라며 "3분기와 비슷하거나 소폭 감소할 수 있지만 수익성 개선 트렌드는 이어질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4분기 휴대폰 부문이 3%대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할 전망인데다 LG필립스LCD의 지분법 평가손실도 줄어들며 경상이익이 3분기대비 개선될 수 있다는 것이다.
박강호 연구원은 "4분기 출하량 감소를 통한 재고조정을 통해 올해보다는 내년이 주가가 긍정적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