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정가제 시행 후 온라인서점 '미생' 완간 세트 가격 비교해보니...

입력 2014-11-24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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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정가제 시행

지난 21일부터 도서정가제가 전면 시행된 가운데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더 저렴하게 책을 살 수 있는 비결에 관심이 집중된다.

▲A사의 미생 완간 세트 가격

▲Y사의 미생 완간 세트 가격

최근 서가에서 베스트셀러 목록에 든 웹툰 '미생-아직 살아있지 못한 자(총9권)' 완간 박스세트의 가격을 주요 온라인 서점에서 비교해봤다.

A사와 Y사의 경우, 미생의 정가와 판매가는 9만9000원과 8만9100원으로 같았다. 판매가는 기본 10% 할인을 적용해준다. 그러나 카드혜택과 포인트 적립에서 차이가 났다.

A사는 알라딘 MAGIC 롯데카드 소지 회원에게는 최대 30%의 할인 혜택을 주고, 마일리지 5%에 멤버십(3~1%), 5만원 이상 구매시 추가로 2000점을 적립해준다. 단, 알라딘 MAGIC 롯데카드 소지 회원이라도 바로 할인 혜택을 받는 것은 아니다. 할인율의 25%는 청구할인이고 5%는 적립금으로 되돌려받는 형식이다.

Y사는 예스24하나SK카드와 예스24신한카드 소지 회원에 대해 40%의 할인율을 적용해준다. 단, 전자의 경우는 월1만원 한도이며, 후자는 1만원 이상 결제시 월 1만원에 한한다. 여기에 5만원 이상 구매시 2000원을 추가로 적립해준다.

배송료는 양사 모두 무료다.

A사에서 미생을 사면 8만9100원을 결제하고 나중에 카드 청구액에서 2만2275원을 감액 받는다. 나머지 4455원은 마일리지로 적립된다. 구매액이 5만원을 넘었으므로 추가 마일리지 2000점과 기본 마일리지 5%인 4455원이 적립된다. A사에서 미생은 5만5915원에 구입하게 되는 셈이다. 단, 알라딘 MAGIC 롯데카드를 소지했을 때 얘기다.

Y사에서 예스24신한카드로 미생을 구입하면 5만3460원을 결제하고, 구매액이 5만원을 넘었으므로 마일리지 2000점이 적립된다. Y사에서 미생을 구입하면 5만1460원에 살 수 있다. 단 이들 제휴카드를 소지해야 한다.

결국 온라인 서점에서 더 저렴하게 책을 구입하려면 각 회사와 제휴를 맺은 카드를 소지해야 하며, 한 번에 일정액 이상을 구입해야 한다. 그것도 한 달에 1만원 이상 할인 혜택을 받을 수는 없다. 마일리지도 책을 많이 사야 쌓인다.

도서정가제 시행에 네티즌들은 "도서정가제 시행, 나는 책값 그다지 신경 안썼는데..." "도서정가제 시행, 일년에 한 두권 사는 사람에겐 해당 안되겠지" "도서정가제 시행, 책 자주 사는 사람은 신경써야 할 듯" "도서정가제 시행, 전에도 이랬던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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