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예진이 대종상 여우주연상을 차지하면서 과거 그가 출연한 작품들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손예진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제51회 대종상영화제에서 ‘해적: 바다로 간 산적’으로 여우주연상을 차지했다.
손예진이 여우주연상을 차지하면서 그가 과거에 출연했던 영화들의 흥행성적도 관심을 끌고 있다. 손예진은 그간 출연작 중 가장 많은 관객수를 모은 '타워'(518만 명)부터 '오싹한 연애'(300만 명), '아내가 결혼했다'(178만 명), '작업의 정석'(234만 명), '내 머리 속의 지우개'(256만 명), '첫사랑 사수 궐기 대회'(233만 명) 등 다양한 영화에 출연했다. ‘연애소설’ ‘백야행: 하얀 어둠 속을 걷다’ 두 편을 제외하고 모두 손익분기점을 넘겼다.
대종상은 한국의 대표적인 영화제로 50여 년이라는 역사를 지니고 있다. 정부가 주관하는 유일한 영화상으로 사단법인 한국영화인협회 대종상 사무국이 상을 준비한다. 1970, 1980년대에는 반공적이며 국가 정책을 홍보하는 성향이 강한 영화들이 주로 수상했다. 이후 다양한 영화 장르의 등장과 더불어 많은 변화를 가져왔는데, 특히 1992년에 정부 주도에서 민간 주도로 바뀌어 진정한 영화인의 축제로 자리잡게 됐다. 과거에는 작품성에 심사 기준이 치중되었으나, 매스컴과 일반 관객들의 다양한 관점들이 많이 반영되었다.
한편 남우주연상은 '명량'의 최민식이 차지했다. ‘명량’은 170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면서 한국 영화 흥행 기록을 다시 썼다. 여기서 최민식은 이순신역을 맡으며 뛰어난 연기력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