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슈퍼다운 사이클’로 들어서…中 경제 3년 안 경착륙 가능성 높아

입력 2014-11-21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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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워치 “中 제조업 침체가 최대 원인”

그동안 지속된 원자재 ‘슈퍼 사이클(가격 강세)’가 이제는 ‘슈퍼다운 사이클(가격 하락)’에 접어들었다고 20일(현지시간) 마켓워치가 보도했다.

마켓워치는 이날 크레디트스위스 보고서를 인용해 이 같은 내용을 전하며 “중국 제조업 위축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중국의 ‘삼중거품’을 우려하며 여신과 부동산 및 투자 과잉을 지적했다. 또 중국경제가 3년 안에 ‘경착륙’할 가능성도 경고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원자재 수요가 갈수록 사이클에 민감해진다며 산업 생산과 신규 주문을 포함한 산업 성장보다 원자개 수요 상승 폭이 밑도는 추세가 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중국이 이런 추세의 최대 원인이며 중국이 산업 원자재 수요의 “가장 중요한 원천”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의 삼중 거품 중 하나인 여신 과열을 지적하며 국내총생산(GDP) 대비 민간 부채 비율이 평균 수준보다 30%p 정도 높다고 크레디트스위스는 경고했다.

보고서는 중국 부동산에 대해 클래식 거품이라고 표현했다. 중국 부동산 가격이 6개월째 하락했고 20%가 더 떨어지면 중국 경제가 경착륙할 수 있음을 경고한 것이다.

또 소요 원자재 대비 자본 지출이 증가하는 추세로 특히 에너지 기업에서 강하게 나타난다며 중국의 설비 과잉에 대해서도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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