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희 승무 사진 공개…한국 신무용의 개척자, 최승희는 누구?

입력 2014-11-21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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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희 승무 사진 공개…한국 신무용의 개척자, 최승희는 누구?

(=최승희)

'한국 신무용의 개척자' 최승희가 승무를 변용해 만든 작품 사진이 처음으로 공개되면서 최승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춤자료관 연낙재는 20일 일본 근대무용의 선구자이자 최승희의 스승인 이시이 바쿠의 손자 이시이 노보루에게서 이 사진들을 기증받았다고 밝혔다.

사진은 흰 저고리에 검은색 장삼을 걸친 최승희가 머리에는 흰 고깔을 쓰고 어깨에는 가사를 입은 채 춤사위를 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이에 최승희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1911년 태어난 최승희는 우리나라 최초로 서구식 현대적 기법의 춤을 창작하고 공연한 인물이다. 경성에서 태어나 숙명여학교를 졸업, 일본 현대무용가 이시이 바쿠의 무용 발표회를 관람한 것을 계기로 무용계에 입문하게 됐다.

최승희는 두 차례 일본 유학 이후에 국내에서 독자적인 근대 무용 공연을 가지면서 대중적으로 큰 인기를 모으게 됐다. ‘반도의 무희’(1936)라는 영화에 출연하고, 자서전 ‘나의 자서전’(1936)을 출간할 정도로 유명해졌다. 1930년대 후반에는 수년 동안 칠레 등에서의 해외 순회 공연을 벌이면서 세계적인 명성도 얻었다.

광복 후 남편인 안막을 따라 월북해서 최승희무용연구소(평양특별시)를 세워 소장에 취임하고 공훈배우, 인민배우 칭호를 받은 뒤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에 선출되기도 했다.

1958년 안막이 숙청되면서 연금 당했다는 설이 나돈 이래, 행적이 거의 알려지지 않아 숙청되었다는 소문이 오랫동안 나돌았다. 그러나 한설야와 함께 사후 복권된 상태라는 것이 2003년에 확인됐고, 묘지는 애국렬사릉으로 이장됐다.

최승희 승무 사진 공개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최승희 승무 사진 공개, 최승희 신무용의 선구자네” “최승희 승무 사진 공개, 최승희 너무 아름다우세요” “최승희 승무 사진 공개, 멋진 신여성이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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