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시청역 화재, 소방관 1명 질식...불 30분만에 꺼졌는데, 왜?

입력 2014-11-20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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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시청역 화재

(사진=뉴시스)

대전 시청역 변전실에서 불이 나 소방관 1명이 부상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0일 대전도시철도공사와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6분께 대전 서구 둔산동 대전도시철도 시청역 지하 변전소에서 불이 났다. 화재 감지기가 울리고 이산화탄소 소화 설비가 작동해 불은 3분 만에 꺼졌다.

그러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이 모 소방장이 변전실 내부를 살피던 중 소화용 이산화탄소를 흡입,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이모 소방장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불은 3분만에 꺼졌지만 화재에도 불구하고 열차가 30분 가량 정상 운행돼 미흡한 대처를 했다는 논란이 일었다.

대전도시철도공사가 8시2분쯤 관제실에서 화재경보를 접수를 했지만 공사 측이 시청역을 통과하는 열차에 대해 처음 무정차 통과를 지시한 것은 오전 8시32분께. 화재가 났음에도 열차가 30분동안 정상 운행돼 많은 시민이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됐다는 지적이다.

시민들은 "대전 시청역 화재, 인명피해 없어서 다행. 소방관은 생명에 지장 없다던데", "대전 시청역 화재, 어떻게 화재가 났는데 30분이나 운행해?", "대전 시청역 화재, 정상 운행? 큰일났으면 어쨌을거야", "대전 시청역 화재, 우리나라 사람들 안전불감증은 없어지질 않을 모양이다"라는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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