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FX] 엔화, 수출 호조에도 약세…달러·엔 118.56엔

도쿄외환시장에서 20일(현지시간) 일본 엔화가 경제 지표 호조에도 약세를 떨쳐내지 못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2시15분 현재 전일 대비 0.5% 상승한 118.56엔을 기록하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148.74엔으로 0.44% 상승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07% 떨어진 1.2545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전날 117엔 후반대에서 등락을 반복하던 달러·엔은 이날 118엔을 돌파하며 지난 2007년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달러·엔은 최고점 118.54엔을 찍었다.

엔화 약세 기조는 일본의 수출 지표 호조에도 꺾이지 않았다. 일본의 지난 10월 수출 증가율은 9.6%로 시장 전망인 시장 전망인 4.5%의 두 배가 넘는 증가폭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 2008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무역수지 적자도 7100억 엔(약 6조6950억원)으로 전월의 9583억 엔에서 크게 줄었다.

이에 일본 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상승 기조로 접어들었으나, 엔화 강세를 이끌어 내진 못했다.

전날 미국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을 공개하면서 미국과 일본의 통화정책 기조가 엇갈릴 것이란 관측이 엔화 약세에 힘을 실었다.

야나기야 마사토 미쓰이스미토모 은행 외환거래 담당자는 “달러·엔이 이달 안에 120엔까지 오를 기세”라며 “Fed 의사록에서 인플레이션율이 낮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달러 강세 기조를 바꾸진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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