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20일 청와대에서 알렉산더 스툽 핀란드 총리를 만나 “공통점을 많이 가진 두 나라가 앞으로도 교류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양국 간 협력 확대 방안과 관련, “핀란드는 지정학적 환경에도 불구하고 고유한 문화를 잘 발전시켜왔고 1990년대 경기침체를 빠르게 극복하면서 IT 산업을 집중육성하는 등 한국과 비슷한 점이 많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스툽 총리의 방한은 작년 10월 정홍원 국무총리의 핀란드 공식 방문에 대한 답방 성격이다. 이날 접견에서는 교역·투자, 과학기술 및 정보통신기술, 방산분야 등 양국간 협력 확대 방안을 놓고 의견교환이 이뤄졌다.
박 대통령은 “총리께서는 건국 100년이 되는 2017년까지 핀란드를 가장 태어나기 좋은 곳, 살기 좋은 곳, 생을 마무리하기 좋은 곳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들었다”며 “우리 정부도 국민행복을 국정목표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스툽 총리는 “1997년 박사학위를 받았을 때 국제정치학 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 아시아 국가로서는 처음으로 한국에 발을 디뎠는데 이번에도 아시아 국가 중에서 한국을 처음 방문했다”며 “핀란드와 한국은 여러 면에서 유사한 점이 많고, 한국의 여러가지 면을 존경하고 있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