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 실적 신장세 뚜렷…향후 시너지 효과 관심
광케이블, 전력전선 등 전선 생산업체 대원전선과 자동차용 전선을 전문으로 하는 계열사 대원특수전선과의 합병 계획이 현실화됐다. <본보 9월28일자 참조>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대원전선은 이날 제출한 합병신고서를 통해 계열사 대원특수전선을 흡수합병키로 이사회에서 결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대원특수전선은 금융감독원에 등록법인신청서를 제출하면서 모회사인 대원전선과의 합병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대원특수전선 보통주 1주당 대원전선 보통주 5.71주씩 총 152만주를 발행하는 방식으로 합병을 완료하면 대원특수전선의 자본금은 278억원에서 353억원(보통주 676만주, 우선주 31만주, 액면가 5000원)으로 늘어난다.
내달 29일 합병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11월30일~12월19일 반대주주들을 위한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기간을 거쳐 내년 1월1일 양사간 합병을 최종 매듭짓게 된다.
대원전선 관계자는 “양사는 동일업종으로 전선사업 생산설비 및 조직를 통합함으로써 경영효율성을 제고하고 시너지효과 극대화하기 위해 합병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대원특수전선은 자동차용 전선을 전문 생산하는 업체로 지난해 79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또 영업이익 7억원, 순이익 4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올들어 실적 신장세가 두드러져 올 상반기 매출이 578억원에 이르고 각각 영업이익 16억원, 순이익 6억원을 나타냈다.
자본금은 33억원(발행주식 66만주, 액면가 5000원)으로 대원전선이 최대주주로서 59.70%의 지분을 갖고 있다. 계열사인 갑도물산과 대원전선 지배주주인 서명환 대표이사도 각각 32.12%, 8.18%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