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 환율 변동성 주시_박스권 등락 예상

입력 2014-11-2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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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 환율 변동성 주시_박스권 등락 예상

미국 뉴욕 증시가 19일(현지시각)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이날 대형주 중심의 S&P500은 전날보다 3.08포인트(0.15%) 내린 2048.72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6.73포인트(0.57%) 내린 4675.71,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평균은 0.01% 내린 1만7685.73달러에 장을 마쳤다.

전날 국내 증시에선 원•달러환율 상승으로 수출주 기피 현상이 다소 완화된 반면 엔•달러환율이 117엔을 돌파해 엔저에 대한 경계심리가 여전했다.

임동락 한양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의 반등세가 연속성을 갖지 못하고 있다"며 "경제지표에 힘입어 강세를 보인 선진국 증시와 달리 이런 분위기를 국내 증시가 제대로 바라보지 못한 이유는 환율을 바라보는 상이한 시각 때문"이라고 말했다.

임동락 연구원은 "원•달러환율 방향성을 놓고도 추가 상승과 하향 안정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면서 향후 실적을 바라보는 시선도 다르게 표출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국내 증시 낙관론이 강화되기 위해선 환율 적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당분간 환율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있는 만큼 단기적으로 환율 추이에 따라 수출주와 내수주의 시소게임이 지속될 것이란 분석을 내놨다.

반면 이주호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엔저에 대한 추가적인 시장부담은 크지 않을 것으로 진단했다.

이주호 연구원은 "엔•달러 환율이 중장기 최대 저항선인 118~120엔대를 앞두고 있어 엔화 약세 속도가 단기적으로 더 강화될 여지가 많지 않고, 11월 이후 원•엔 환율의 균형점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주호 연구원은 "미국의 견조한 경기회복세와 유럽의 경기침체 우려 완화 등 글로벌 경기에 대한 시각이 연말 소비시즌을 앞두고 빠르게 개선될 수 있다"며 "이같은 요인들을 바탕으로 코스피 시장의 '레벨업' 시도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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