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하 감소' 북극곰 개체 수 급감…남극은 빙하 늘어나?
지구 온난화로 북극의 빙하가 감소, 북극곰의 서식지가 파괴돼 지난 10년간 개체 수가 절반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지질조사국과 캐나다 환경부 과학자들이 17일(현지시간) '생태학적 응용'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2004년 약 1600마리에 달했던 북극곰 개체수는 2010년 약 900마리로 줄어들었다.
이에 대해 전문가는 "북극곰의 서식지가 갈수록 불안정해지고 있다"며 "새끼 북극곰들이 굶주림으로 죽어가면서 이처럼 개체 수가 급감한 것 같다"고 추정했다. 북극곰의 서식지인 북극의 환경이 급변하기 때문이다. 실제 따뜻한 바다를 차가운 육지가 둘러싸고 있는 북극의 빙하는 10년에 4%씩 녹고 있다.
반면, 남극은 이와 정반대의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추운 대륙을 따뜻한 바다가 둘러싸고 있는 남극에서는 빙하면적이 10년마다 1% 가까이 늘어나고 있다.
이는 지구 온난화로 바닷물의 온도가 올라가면서 대륙을 덮은 얼음이 녹게 되고 녹은 얼음이 바다로 흘러들어가면서 바닷물의 어는점을 높여 더 빠른 속도로 더 많은 얼음이 생겨나 이같은 차이가 나타난 것이다.
북극곰 개체 수 급감 소식에 네티즌은 "북극곰 개체 수 급감, 이제 동물원에서나 보는 건가" "북극곰 개체 수 급감, 온난화가 이렇게 만든거지" "북극곰 개체 수 급감, 인간이 만든 환경에서 북극곰이 얼마나 버티려나"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