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9일 경기 안성 팜랜드를 찾아 농업을 미래성장산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고 농업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한독목장은 박 전 대통령이 지난 1964년 옛 서독을 방문, 칼 하인리히 뤼브케 당시 서독 대통령에게 "자라나는 어린이에게 우유를 배불리 먹이고 싶다"는 꿈을 얘기했고, 결국 독일 측으로부터 차관과 기자재 등을 지원받아 1969년 설립한 국내 최초의 젖소목장이다.
참석자들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과 쌀 관세화 등 시장개방에 대응하기 위해 농업을 미래성장산업, 수출전략산업, 6차 산업으로 도약시키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박 대통령은 기업과 농가 간 계약재배 등을 통해 국산 농산물 구매, 가공·수출 등 농업분야와 다양하게 협력 중인 사업과 제품 등을 관심 있게 살펴봤다.
박 대통령은 안성팜랜드 내 미래농업전시장 시찰 도중 안성팜랜드와 산림청이 운영하는 전남 장흥 '편백숲 우드랜드'에 대한 설명을 듣고서는 "과거 농업은 먹을거리를 임업은 목재를 공급하는 사업에서 이제는 국민에게 다양한 볼거리·즐길 거리를 제공하는 복합산업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안성팜랜드를 수도권 인근의 대표적인 6차산업화 명소로 발전시켜야 하며 임업 분야도 국토의 3분의 2인 산림을 잘 활용해 국민행복을 실현하고 농업인 소득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CJ, 아모레퍼시픽이 각각 농업인들과 공동출자하는 농업회사법인을 만들고 롯데마트가 농축산연합회ㆍ농식품법인연합회와 농식품 수출 확대를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약속하는 농업ㆍ기업 간 상생협약 체결식도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