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상암 130층 고층 빌딩 다시 짓는다

입력 2014-11-19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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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초 사업재개 추진…市, 해외 자금 유치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에 초고층 빌딩을 짓는 ‘상암DMC 랜드마크빌딩’ 사업이 2년 7개월 만에 다시 추진된다.

서울시는 19일 DMC 첨단산업센터에서 건설사들과 ‘랜드마크 부지 공급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하고 내년 초 초고층 빌딩사업을 재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상암DMC 랜드마크빌딩’ 사업은 경기 침체 여파로 2012년 6월 사업이 중단됐다.

이날 행사에는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GS건설, 한화건설, 호반건설 등 10개 건설사 관계자가 참석했다.

서동록 서울시 경제진흥실장은 “DMC 입주가 80% 이상 진행됐지만 가장 핵심적인 랜드마크 부지가 빈 채로 남아 있다”며 “부동산 경기가 회복되는 분위기에 맞춰 랜드마크빌딩 사업을 다시 추진하기 위한 방법을 찾기 위해 모였다”고 밝혔다.

DMC는 미디어 디지털콘텐츠 정보기술(IT) 등의 업체를 주로 입주시켜 디지털미디어 부문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계획 아래 조성됐다.

랜드마크빌딩 건설은 DMC를 완성하는 상징성을 가진 건물을 세우는 사업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2007~2008년 사업 추진 당시 전체 사업비 3조7000억원을 투입해 3만7259㎡ 부지에 숙박·업무·문화·집회시설로 이뤄진 133층 높이(640m)의 초고층 빌딩을 짓는 프로젝트로 진행됐다.

교직원공제회, 산업은행, 대우건설 등 25개 민간기업으로 구성된 ‘서울라이트타워 컨소시엄’이 사업의 시행자였다.

그러나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컨소시엄은 토지 대금을 연체했고 시는 2012년 6월1일 토지 매매계약을 해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당시와 달라진 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지금의 시장 여건에 맞는 개발 방법 등을 주로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앞으로 해외 자금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오는 26일 부동산 전문가들과 추가로 간담회를 열고 연말까지 신규 사업자 선정을 위한 일정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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