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은, 19일 정오 신보 발매…생애 첫 뮤직비디오 ‘나영이네 냉장고’ 공개

입력 2014-11-19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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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옹달샘

19일 정오 12곡이 담긴 8년 만의 신보 ‘2014양희은’ 이 각 음원싸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특히 양희은은 생에 첫 뮤직비디오 ‘나영이네 냉장고’를 동시에 공개하여 관심몰이를 할 것으로 보인다.

재즈풍의 세련된 음악이 귀에 감기는 노래로, 이번 뮤직비디오를 위해 오랜 기간 가깝게 지내온 연예계 지인들이 총출동하였다고 한다. 영상은 가슴 짠한 이야기를 곳곳에 숨은 패러디와 유머로 풀어내며 양희은의 파격적인 모습을 선보여 흥미를 유발하고 있다.

강남의 한 클럽에 망사스타킹과 호피무늬 의상을 입고 등장하여 DJ박스에 올라가 춤추는가 하면, 방송인 김나영과는 레옹과 마틸다로 분하기도 한다. 장미여관이 합세한 야외에서의 목욕 씬 등에서 싸이의 뮤직비디오를 연상케 했다. 개그맨 김준호와 김숙도 찐한 키스씬을 유머러스하게 선보였다.

이번 뮤직비디오는 양희은이 평소 친한 개그맨 송은이에게 러브콜을 보내 송은이가 메가폰을 잡아 감독으로 데뷔했다, 김나영 또한 이 곡을 통해 작사가로 데뷔하게 됐는데, 양희은이 김나영의 에세이에서 아이디어를 얹어 쓴 가사로 공동 작사가로 올라 김나영은 저작권협회에 등록된다며 기뻐했다는 후문이다.

이번 음반은 오랜 기간 음악적 동료로 함께해온 안치환의 ‘내가 만일’의 작곡가 김영국이 프로듀서 하였고, 강승원, 함춘호, 신석철, 지근식, 전승우, 한동준, 이한철, 바버렛츠, 장미여관의 육중완 등 당대의 유능한, 기라성 같은 뮤지션들이 참여했다. 항상 비슷한 연배의 뮤지션들과만 작업을 해왔던 것에 반해 이번 음반에는 젊은 뮤지션들과의 작업을 꾀하며 새로운 음악과 밀도 높은 음반을 선보였다. 그 동안의 음반에서 좀처럼 찾을 수 없었던 듀엣 곡 ‘당신 생각’ 또한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강승원은 성시경의 ‘처음’,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의 작사・작곡가이며 유희열의 스케치북 음악감독이다.

많은 뮤지션들이 음반을 발표하고 있는 요즈음 음반 발매를 앞두고 열린 쇼케이스에서 “하필 아이돌 그룹인 JYP의 갓 세븐이 같은 시간 쇼케이스를 함에도 불구하고 많이 와주셔서 감사하다”며 또한 “요즘 젊은 친구들은 내가 개그맨이나 방송인으로 알지 가수라는 걸 잘 모르더라”라 말하며, “마지막 앨범이라 생각하고 이번 음반을 통해 많은 것을 새롭게 도전해 보았으니 데뷔 44년 차 가수의 음반을 꼭 들어봐 달라” 당부한 바 있다.

과연 이번 새 음반이 젊은 세대의 음악 홍수 속에서 빛을 발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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