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유동인구 2억4500만명…대부분 대도시 밀집

입력 2014-11-19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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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연령기 유동인구 평균 연령 2년 전보다 0.6세 높아져

18일(현지시간) 중국 보건당국인 국가위생계획생육위원회(생육위)가 ‘2014 중국유동인구 발전보고서’를 발표하며 지난해 말 기준 전국의 유동인구가 2억4600만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1년 전보다 900만 명이 증가한 것으로 중국 전체 인구 13억6000만명의 6분의 1이 넘는 규모이다.

생육위는 보고서를 통해 “유동인구의 대도시 밀집이 더 심해졌고 노동연령기(15~59세) 유동인구의 평균연령도 2년 전보다 0.6세 높아진 33.7세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특히 고향에 남지 않고 부모와 함께 이주하는 자녀가 증가했다. 유동인구 가정의 6~15세 자녀 가운데 부모를 따라 이주한 자녀의 비율은 62.5%에 달했다.

중국 전문가들은 “유동인구의 4분의 3이 농촌에서 도시로 일하러 간 농민공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농촌지역 호구(호적)이 유지되기 때문에 실제로 거주하는 도시의 호구를 얻지 못한다. 이에 해당 도시에 호구를 가진 주민들이 누리는 의료, 교육 등 기본적인 사회 서비스를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육위는 지난해 말부터 유동인구에 대한 공공서비스 균등화를 위해 유동인구가 많은 40개 도시를 지정해 건강기록 구축, 예방접종, 모자보건, 가족계획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생육위 유동인구사 왕첸 사장은 “유동인구 증가로 외지에서 출산하는 유동인구 여성의 비율도 59.2%로 증가했다”며 “이는 유동인구 유입지역에 공공위생 및 가족계획 서비스 수요가 급증한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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