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담배 경고문구 도입
정부가 일반 담배뿐만 아니라 전자담배와 물담배 등의 포장지와 광고에도 니코틴 중독 위험성 등을 경고하는 문구를 표기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하면서 전자담배의 위해성에 관심이 집중된다.
전자담배란 니코틴 농축액이 함류되거나 담배향만 있는 액체를 수증기로 만드는 분무 장치를 말한다. 배터리, 무화기, 카트리지로 구성된 전자담배는 사용자가 흡입대에 입을 대고 흡입을 시작하면 전자칩에서 자동으로 충전된 전기를 무화기로 보내 열을 약간 발생시켜 카트리지에 있는 니코틴 액상 또는 담배향 액상을 수증기로 만들어 진짜 담배를 피우는 것처럼 된다.
전자담배는 타르, 일산화탄소 등 수천가지 유해물질이 있는 기존 담배와 달리 순수한 니코틴만을 흡입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전자담배는 기존 담배에 비해 건강에 덜 해롭다고 여겨진다. 실제로 전자담배에 관한 독물학 연구를 실시한 결과, 일부는 전자담배가 기존 궐련 담배보다 덜 유해하다고 보고됐다.
그러나 세계보건기구는 지난 2008년 전자담배가 안전하고 효과적인 니코틴 대체 요법이라는 것을 보여 주는 연구가 세계적인 학술지에 발표된 적이 없으므로 전자담배를 적법한 금연 도구로 여기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우리 정부는 18일 오전 국무회의를 열고 전자담배와 물담배 등의 포장지와 광고에도 니코틴 중독 위험성 등을 경고하는 문구를 표기하도록 하는 내용을 다음 '국민건강증진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을 심의·의결했다. 이는 21일부터 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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