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9일 SBS미디어홀딩스에 대해 중국과의 공동 제작을 통해 새로운 수익원 발굴과 제도적으로 긍정적 변화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700원을 제시했다.
한익희 현대증권 연구원은 “SBS미디어홀딩스는 그동안 광고경기 악화와 일본향 수출사업 부진으로 실적과 주가가 침체돼 왔지만, 중국과의 공동제작과 제도적으로도 긍정적 변화가 예상된다”며 “경쟁력 강화를 위해 SBS플러스 등 자회사들의 사업구조조정도 전개되고 있어 머지 않아 주가와 밸류에이션의 반등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SBS미디어홀딩스는 주력인 SBS와 SBS플러스, SBS콘텐츠허브 등 3개 사업군을 지배하는 순수 지주회사이다. SBS는 지상파 방송플랫폼이자 방송 콘텐츠 생산기지로서의 역할을 하며 SBS플러스는 케이블 등 유료방송 플랫폼으로 SBS프로그램들을 2차 방영하는 한편, 일부 방송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있다. SBS콘텐츠허브는 그룹 밖으로 SBS의 모든 콘텐츠들을 2차 판매하는 판매 채널이다.
한 연구원은 “국내 VOD 산업은 연간 20~50%의 고성장세를 구가하고 있고, 한류 방송의 바람을 타고 해외 수출 역시 양호하게 전개되고 있지만 국내 광고경기가 소비경기 악화로 침체돼 있어 SBS 실적이 부진을 겪어왔다”며 “SBS미디어홀딩스는 최근 잇달아 중국 방송사들과 공동제작이 가능한 프로그램을 발굴하는 한편, 올 4월과 7월에 각각 SBS이플러스와 SBS비즈니스네트워크를 SBS플러스와 합병하는 등 사업 효율화와 내부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구조조정 노력도 지속해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