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형부동산도 조망권 갖추면 ‘귀한 몸’

입력 2014-11-18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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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주택시장에서 각광 받았던 조망권 프리미엄이 오피스텔, 상가, 지식산업센터 등 수익형 부동산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조망권이 확보될수록 쾌적한 환경이 마련되기 때문에 유동인구가 풍부해 지고 이에 따라 수익률에도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조망권이 확보된 수익형 부동산을 일명 ‘나오자마자 사라진다’는 ‘반짝이’로 불린다.

최근 오피스텔이 실거주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입주민들이 거주하는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생활환경 등의 조망권이 탁월한 곳이 인기를 끌고 있다. 상가의 경우도 공원, 분수대 등을 조성해 유동인구를 확보하는데 조망권의 힘을 빌리고 있다.

실제로 조망권을 갖춘 수익형 부동산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남산과 한강 등의 조망권이 확보된 ‘래미안 용산 SI’ 오피스텔은 지난 7월 분양해 평균 4.3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또한 서울 송파 문정지구에서 분양한 ‘H-Street’는 조망이 가능한 테라스형 스트리트 상가로 조성되면서 지난해 11월 분양을 시작해 약 반년여만에 100% 계약을 완료했다.

지식산업센터도 마찬가지다. 공장 같은 이미지에서 벗어나 첨단화의 옷을 입고 녹지를 활용해 조망권을 확보하는데 힘을 쓰고 있다. 서울 금천구 독산동에 위치한 ‘독산동 현대지식산업센터’는 옛 코카콜라 물류 부지에 들어서는 연면적 17만5264.74㎡, 지하 4층~지상 26층 트윈타워로 구성된 매머드급으로 고층에서는 관악산은 물론 한강과 여의도까지 조망이 가능토록 설계했다. 지난 3월 입주를 시작한 이 지식산업센터는 현재 계약률이 90%에 임박했다.

이러한 수익형부동산의 조망권은 수익률에도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경기 일산신도시 내 호수공원 조망이 가능한 고양시 장항동의 대우매종리브르(2000년 2월 입주)의 전용면적 33㎡의 수익률은 7.7~8.0%에 달한다. 반면 같은 지역 내 호수공원 비조망권 오피스텔인 양우로데오시티(2003년 11월 입주) 전용면적 33㎡의 수익률은 5.7~6.2%로 조망권 오피스텔보다 낮다.

이에 한 부동산 전문가는 “과거 수익형 부동산은 교통·편의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도심지에 주로조성돼 친환경의 쾌적성을 누리기가 힘들었다”며 “하지만 최근에는 환경이 좋을수록 오래 머물러 있는 시간이 증가함에 따라 수익형부동산에도 조망권을 접목시켜 상대적으로 상품가치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때문에 조망권을 갖춘 수익형 부동산 물량에도 관심이 높다.

롯데건설은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5∙7공구 M1블록에 짓는 대규모 복합단지의 상가 ‘캠퍼스타운 애비뉴’를 분양중이다. 지상1층~지상3층, 연면적 2만4749㎡, 총 184개로 이뤄진 대형 상업시설로 광장과 길, 그리고 테라스를 접목시킨 테마형 스트리트 상가로 만들어진다. 테라스 상가로 구성된 2층에서는 송도 캠퍼스타운 복합단지 내 공원 조망을 누릴 수 있다.

프로이즈는 11월 경남 창원시 상남동에서 ‘창원 디아트리에’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오피스텔은 지하 5층~지상 17층, 전용면적 28~41㎡, 총 452실 규모로 구성되며 창원 중심부에 위치해 있어 창원 중앙광장을 비롯해 중심지의 창원의 도시 전망을 누릴 수 있다.

또한 삼성물산은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에서 ‘래미안 용산 SI’ 오피스텔을 분양 중이다. 지하 9층~지상 40층 2개동의 래미안 용산 주상복합단지 중 지상 5층~19층에 위치하며 전용면적 42~84㎡, 총 782실로 구성된다. 서울 중심부에 위치해 한강과 남산 조망은 물론 대규모 용산공원을 내려다 볼 수 있다.

대우건설은 인천 연수구 송도동 송도국제도시에서 ‘송도 스마트밸리’ 지식산업센터를 분양 중이다. 이 지식산업센터는 6개동을 남향 위주로 배치해 인천 서해 바다를 조망할 수 있게 했다. 현대건설이 서울 송파구 문정지구 6블록에서 분양중인 ‘문정동 현대지식산업센터’는 문화의 거리로 꾸며지는 컬쳐 밸리와 선큰광장과 인근에 흐르는 탄천까지 조망이 가능하다. 연면적 16만㎡, 지하 5층~지상 15층, 3개동으로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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