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힐링캠프' 화면 캡처)
배우 홍은희가 결혼식에 아버지를 부르지 못한 이유를 밝히며 눈물을 흘렸다.
홍은희는 17일 오후 방송된 SBS '힐링캠프'에 출연해 그동안 방송에서 쉽게 꺼내지 못했던 가정사를 털어놓으며 눈물을 보였다.
홍은희는 "결혼식 때 아버지를 부르지 못했다. 내가 한 불효 중 가장 큰 불효가 아니었나 싶다. 남편도 굉장히 마음이 불편했을 거다"고 당시를 떠올리며 후회의 눈물을 흘렸다. 홍은희의 눈물에 '힐링캠프' MC 성유리 역시 함께 눈물을 흘리며 안타까워했다.
홍은희는 “다들 내가 곱게 자라서 일찍 결혼하고 고생은 몰랐을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9살 때 부모님께서 이혼하셨다. 아빠는 우리를 위해 경제적인 지원을 하나도 안 해주셨다”고 말했다.
홍은희는 이어 “아빠가 굉장히 무능해보였다.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예식장 반주 아르바이트를 했고 19살 때 등록금 때문에 전화를 했지만 아버지가 등록금 지원을 해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홍은희는 결혼식 때 아버지를 부르지 못한 이유에 대해 “결혼을 너무 빨리해서 그렇다. 등록금 사건 이후 결혼까지 3~4년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홍은희는 "결혼식 때 신부는 아빠랑 함께 입장하지 않나? 난 그걸 못했다.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었는데 남편이 '같이 들어가면 되지'라고 말해줬다. 고맙고 좋았다"고 남편 유준상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