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자옥(뉴시스)
"아내가 넉달 앞둔 아들 결혼 못보고 떠나 너무 안타깝다"
김자옥의 남편인 가수 오승근이 세상을 떠난 아내에 대해 슬픈 심경을 나타냈다.
오승근은 "아들이 (내년) 3월에 결혼한다. 결혼 날짜를 받아놨는데 그 결혼을 보고 싶다고 했는데 참석하지도, 보지도 못하고 그렇게 간 게 너무 안타깝다"며 "마지막으로 그 얘기를 제가 들었을 때 '힘내라, 힘내라'고 했었는데 결국 그렇게 갔다. 한 이틀 정도 혼수상태에 있었기 때문에 그 뒤로는 제가 대답은 듣지 못했다. 정말 편안히 갈 수 있도록 제가 책임지겠다고 얘기하자 그냥 눈을 깜빡깜빡하는 게 아직도 아른하다. 그게 마지막 날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잘 가라'고 했다"며 "조금 먼저 가는 것뿐이지 누구나 다 가는 거니깐 편안한 마음으로 가라고 제가 손을 꼭 붙들고 이마에 입맞춤하면서 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