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잠자는 돈' 1조 육박

입력 2006-10-15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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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보험·증권 등 금융기관에 잠자고 있는 고객 돈이 1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보험사의 휴면보험금은 올해 3월말 현재 총 1만386건에 총 457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전의 9626건, 4000억원에 비해 760건, 575억원 증가한 것이다.

또한 8월말 현재 은행권의 휴면예금은 3185만3041계좌에 총 3437억4159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증권사 역시 올해 6월말 기준으로 휴면계좌가 333만7119계좌에 총 1007억6500만원에 달했다. 이밖에 상호저축은행과 신용협동조합도 각각 4억6700만원, 207억7200만원의 휴면예금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국내 금융기관의 휴면계좌와 보험금 등 '잠자는 돈'의 총액은 9230억원으로 1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보험사의 휴면보험금은 생보사의 경우 삼성생명(951억원) 대한생명(789억원) 교보생명(572억원) 등이 많았고, 손보사는 삼성화재(266억원) 동부화재(134억원) 등이 많았다.

은행의 휴면예금은 국민은행이 812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농협(5110억원) 하나(4386억원) 신한(3895억원) SC제일(3708억원) 우리(2455억원) 순이었다. 그러나 은행권의 휴면예금은 환급율이 1.6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사의 휴면계좌 잔액은 우리투자증권이 274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대신증권(186억원) 현대증권 (184억원) 한국투자증권 (112억원) 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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