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일반고 학생들도 직업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교육부와 고용노동부는 일반고에서도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제대로 된 직업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일반고 특화 직업능력개발 훈련과정'을 공모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처음 도입되는 이 과정은 졸업을 앞둔 일반고 3학년을 대상으로 1년 동안 전문대와 산업정보학교, 폴리텍대학, 대한상공회의소 등에 직업교육을 위탁하는 것이 골자다.
특히 전문대에 직업 선호도가 높은 의류디자인이나 보건 및 간호, 방송제작 등의 다양한 서비스 직종을 추가로 설치해 학생들의 참여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학생들이 취업에 대한 동기부여는 물론, 직업의식을 높일 수 있게 직업기초 소양교육(멘토수업, 현장견학, 심리상담 등)도 실시한다.
정부는 취업률이나 훈련 만족도가 높은 우수 기관은 일반고 전문 직업교육 훈련기관으로 인증할 예정이다.
교육부와 고용부는 다음 달 중 훈련과정 운영기관을 선정, 직업교육을 희망하는 일반고 3학년생을 배정할 예정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양 부처가 지속적으로 협력해 오는 2016년까지 직업교육을 희망하는 모든 일반고 학생이 직업교육 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면서 "학생들이 우수 강소기업에 취업하고, 재직자 특별전형으로 대학에 진학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