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일본해 표기 논란…과거 국내영화, 행사 및 국가기관조차도 일본해 표기 논란 있어

입력 2014-11-17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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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 일본해 표기 논란'

(사진=뉴스 영상 캡처)

스웨덴 가구업체 이케아(IKEA)가 '동해'를 '일본해(SEA OF JAPAN)'로 표기한 지도를 판매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이케아가 미국을 비롯한 나라들에서 129달러에 판매중인 세계지도에는 동해가 아닌 일본해로 표기돼 있다. 이케아코리아 홈페이지 내 지난해 연간보고서에도 동해가 아닌 일본해로 표기돼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연간보고서는 이케아가 자신들의 사업을 소개하기 위한 일종의 홍보책자로 이에 대해 이케아코리아 측은 "교육용 자료가 아니며 해당지도를 한국에서는 판매할 계획이 없다"고 설명하며 "이케아 본사와 함께 다양한 방안을 논의중인 만큼 조만간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덧붙여 일본해 표기 논란은 더욱 거센 상태다.

이케아가 동해가 아닌 일본해로 표기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지만 일본해로 표기해 논란이 된 것은 이번 사례가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09년 국내에서 개봉한 영화 '2012'는 개봉을 앞두고 영화 내용 중 일본해라는 표현이 등장하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기도 했다. 당시 홍보사 측은 '일본해'가 아닌 '일본 해안선((Japanese seaboard)'라고 해명했고 실제 영화 자막에서는 '일본 근해'라고 표현했다.

2010년 개봉한 국내 영화 '포화 속으로'에서도 일본해 표기 논란이 제기됐다. '포화 속으로'는 개봉을 앞두고 미국 샌프란시스코 인근 스탠포드 대학 상영회 당시 영화 장면 전쟁지도에서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했다. 이에 대해 이재한 감독은 "영화 마무리 작업 때문에 스탠포드 상영을 준비를 소홀히 했다. 모두 감독인 내 책임이다.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사과의 뜻을 전달했다. 이재한 감독은 "몇번을 얘기해도 감독으로 절대 해서는 안되는 잘못을 저질렀다. 정말 죄송스러운 일이다"라며 누차 사과의 뜻을 전달하기도 했다.

포뮬러원(F1) 주관사 국제자동차연맹(FIA)는 2012년 코리아그랑프리 개막을 앞두고 배표한 영문 소개자료에서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당시 FIA는 자료 첫 문단에서 "코리아 그랑프리에 참가하는 각 팀들이 일본 스즈카에서 '일본해'를 건너 KIC 인근, 항구도시 목포까지 짧은 여행을 가졌다"라고 표현했고 이에 대해 코리아 그랑프리 조직위원회는 FIA에 강력한 항의의 뜻을 전했다. 이에 FIA는 "한국인의 감정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했다"며 즉각 사과의 뜻을 나타내기도 했다.

국가 기관인 문화재청 역시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해 논란이 된 사례도 있다. 지난해 1월 문화재청은 지도서비스를 오픈하며 우리나라 동해를 일본해 밑에 동해라고 괄호 안에 넣어 표기해 네티즌의 빈축을 질타를 받기도 했다. 항의가 빗발치자 문화재청은 차후 이를 수정하고 "개발과정에서 사용한 지도 프레임에서 일본해 표기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지속적으로 점검한 후 개통했다. 하지만 동해가 일본해와 병행표기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으며 즉시 우리의 '동해'가 정확히 표기되도록 지도를 변경 조치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이케아가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해 논란이 된 것을 비롯해 과거에도 일본해 표기 논란이 지속적으로 있었던 사실을 접한 네티즌은 "이케아 일본해 표기 논란, 국가 기관에서도 이러니 다른 곳은 오죽하겠나" "이케아 일본해 표기 논란, 잘못을 했다면 재빨리 사과하고 수정하는 것이 필요할 듯" "이케아 일본해 표기 논란, 국내에서조차 이런 일이 발생한다는 것은 담당자가 생각이 없다는 뜻일 듯" "이케아 일본해 표기 논란, 과거에도 한 두 번이 아니었네" 등과 같은 다양한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이케아 일본해 표기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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