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의 通 IoT]“거울아 거울아~ 오늘 아침 날씨는 어때?”

입력 2014-11-17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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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사물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융합 기술 개발에 각 기업이 사할을 걸고 있다. 사진은 SK텔레콤과 현대리바트가 선보인 '스마트퍼니처'의 모습이다.(사진=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은 최근 현대리바트와 함께 국내 최초로 IoT융합 기반의 신개념 가구인 ‘스마트 퍼니처’를 선보였다.

스마트 퍼니처는 주방가구 문짝이나 화장대 등에 터치스크린이 구현된 거울을 설치하고 유무선 인터넷 망을 활용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스마트폰 미러링 서비스 등 특화 서비스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신개념 가구다.

양사는 스마트 퍼니처 상용화를 위해 지난 1월부터 10여개월간 공동 개발을 진행해왔다. SK텔레콤은 스마트 퍼니처를 위한 서비스 플랫폼을 국내 최초로 개발·적용했으며, 현대리바트는 통신 연결 및 터치스크린 구현을 고려한 새로운 가구 디자인과 내구성 실험 등을 맡았다.

스마트 퍼니처는 △미디어 서비스(라디오 청취, 날씨 정보, 뉴스 검색 등) △생활문화 서비스(요리 정보, 농수산물 가격 정보, 쿡 타이머 등) △패밀리 전용 서비스(패밀리 보드, 포토 앨범 등) 등을 기본 기능으로 제공한다.

또 스마트 기기와의 미러링 기술을 활용해서 음악, TV, 영화 등 스마트 기기의 멀티미디어 콘텐츠도 가구에 내장된 터치스크린 거울 화면에서 이용할 수 있고, 스마트폰과 블루투스로 연결해 화면에서 전화를 걸고 받을 수도 있다.

삼성전자도 정보기술(IT) 플랫폼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저가폰을 무기로 한 중국 샤오미의 추격에 따른 스마트폰 판매 부진을 타개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제2회 개발자콘퍼런스(SDC 2014)를 열고 스마트홈·가상현실·헬스 등 IT 생태계를 만들어낼 수 있는 플랫폼 관련 신기술을 대거 선보였다. 이번에 선보인 IT 분야는 스마트홈·IoT, 위치기반서비스, 가상현실, 헬스 등 모두 12개 분야로 다채로운 플랫폼 신기술과 하드웨어를 공개했다.

우선 스마트홈 분야에서는 ‘삼성 스마트홈 플랫폼’이 첫선을 보였다. 이 플랫폼은 삼성 가전제품을 조작할 수 있는 스마트홈 애플리케이션을 무수히 만들어낼 수 있을 뿐 아니라 타사 가전제품에 적용 가능하도록 변형할 수 있다. 이는 삼성전자가 앱 개발자와 가전제품 제조사, 스마트홈 서비스 업체가 참여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어간다는 의미로 스마트홈 분야에서 구글 안드로이드나 애플 iOS와 같은 플랫폼을 구축한 것이다.

헬스 분야에서 새로 공개한 ‘삼성 디지털 헬스 플랫폼’과 ‘삼성 디지털 SDK’도 눈길을 끈다. 삼성전자는 이 플랫폼의 일부로 사람들의 다양한 생체신호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분석하는 개방형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개발 도구인 ‘사미IO(SAMIIO)’와 웨어러블(착용형) 센서모듈인 ‘심밴드’를 선보였다.

LG유플러스도 최근 사물인터넷 기술을 접목한 U+ LTE라우터를 활용, 무인 사물함의 스마트화를 추진하고 있다.

지하철 무인 사물함은 키를 사용하는 열쇠를 사용하던 기존 아날로그 방식에서 터치패널을 활용하는 디지털 방식으로 전환되면서 통신 회선이 필수가 됐다.

U+ LTE라우터가 접목된 스마트 무인 사물함은 기기 상태, 운영 현황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도 원격으로 할 수 있는 등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또 LG유플러스는 SPAO(스파오)와 공동으로 미러 디스플레이와 카메라, LTE 기반의 사물인터넷 기술이 융합된 ‘U+보드’를 업계 최초로 선보였다. U+보드는 사물인터넷 기반의 터치 조작이 가능한 멀티미디어 기기이다. 카메라가 탑재돼 고객이 옷을 입은 360도 모습을 돌려볼 수 있고, 착상사진 전송 서비스, 사진출력이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이랜드그룹이 운영하는 캐주얼 SPA브랜드인 SPAO 명동 플래그십 매장에 U+보드를 설치하고 시범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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