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흑자전환… 자사주 더 살 생각”
올해 3분기까지 23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 흑자 전환에 성공한 박윤식 한화손보 사장이 앞으로 종합보험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영 체질이 개선된 만큼 수익 제고에 본격 나서겠다는 의지다.
박 사장은 최근 기자를 만나 “(올해) 경영상 여러가지 문제가 해결됐고, 이제는 수익성이 높은 종합보험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어린이보험, 노후보험, 질병보험 중심 등 보장성 상품중 단품 위주 전략에서 수익 구조를 개선 할 수 있는 상품 중심으로 경영 전략을 바꾸겠다는 것이다.
특히 박 사장은 “그동안 사망담보가 미진했다. 사망담보 규모가 큰 종합보험에 신경 쓰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기존 한화손보의 일반 보장성보험의 일반사망, 질병사망 담보는 2000만~3000만원대에 불과했다. 하지만 지난 4월 마이라이프 굿 밸런스 종합보험이 출시되면서 이들 담보는 6000만~7000만원대로 높아졌다.
종합형보험의 상품 수도 4월 이전 1개에서 3개로 늘어났다. 종합형보험은 일반 보장성보험과 비교해 수익이 33.3% 더 많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박 사장은 “너무 GA(법인보험판매대리점)에 의존하지 않고 설계사를 더 뽑을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박 사장은 해외 진출과 관련해 “해외 진출은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 나가서 수익을 못내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한편 자사주를 계속해서 매입해온 박 사장은 “여윳돈이 생길 때 마다 자사주를 더 살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